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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입시위주 '변질'

특기 적성 보다는 입시위주 전락 우려
고교생 10명 중 7명이 국영수 참여

  • 웹출고시간2017.08.06 16:38:59
  • 최종수정2017.08.06 16:39:12
[충북일보]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름방학 방과후 학교가 입시위주로 실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 여름방학 방과후 학교를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신청해 특기와 적성을 길러주기 보다는 입시위주에 치중돼 개선책이 필요하다.

도내 초중고 383개 학교에서 올해 여름방학에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제2국어 교과관련과 음악, 미술 체육 컴퓨터 독서논술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에 참여 학생들이 특기적성보다 교과과목에 집중됐다. 교과과목 신청자는 총 10만5천39명(중복 지원 포함)으로 특기정석 5만5천182명보다 1.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교과과목 신청자는 9만2천545명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초중고교의 전체의 교과과목 중 가장 인기를 끈 강좌는 영어로 1천38개 강좌에 2만3천732명이 신청해 가장 많았고, 수학이 994개 강좌에 2만3천700명, 국어가 813개 강좌에 2만1천588명, 과학이 836개 강좌에 2만378명 등으로 소위 3대 과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고교생의 음악 미술 등 특기적성 관련 방과후 학교 참여자는 3천907명으로 7%에 불과했고, 초중고교 학생 참여학생은 음악이 8천987명, 미술은 5천562명 등이었다.

이중 인기를 끈 강좌는 컴퓨터로 1만3천954명이 참여했고 체육이 1만1천730명, 음악 8천987명, 미술 5천562명, 독서논술 1천603명 순이었다.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발굴하거나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애초 목적과 달리 고학년 학생에겐 방과후 학교가 입시경쟁 위주의 보충수업 개념으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부모 A(44)씨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단순 보충수업이 아니라 방학중에 학생들의 특기와적성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사전 신청을 받아 강좌를 개설하고,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학년은 입시위주로 비칠 수 있으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참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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