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의현 전 청주의료원장·권명석 여사, 의료원에 그림 기증

"남편 투병 계기로 기증 결정"
부인 권명석 여사 소장 작품
손부남 작가도 동참해 총 12점

  • 웹출고시간2023.12.19 17:37:21
  • 최종수정2023.12.19 17:37:21

조의현 전 청주의료원장 부부가 19일 의료원에 소장작품 12점을 기증했다. (왼쪽부터)손부남 작가, 김영규 청주의료원 원장, 권명석 여사.

[충북일보] 조의현 전 청주의료원장(7·8·9대)과 권명석 여사가 청주시 청주의료원에 아끼던 그림 소장품 10여 점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19일 오후 3시 청주의료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작품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기증식에는 투병 중인 조의현 전 원장을 대신해 부인 권명석 여사가 참석했다. 기증 작품 중 '숨어버린 진실(1993)'의 작가 손부남 화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기증식에 앞서 권 여사는 "젊은 시절 청주의료원에 헌신한 남편의 열정이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고 배우자로서 외롭기도 했다"면서 "당시 그림을 구매하고 모으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내게 병원 복도에 걸 그림 좀 없냐고 제안했던 남편 말이 떠올랐다"면서 기증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려 환자만 돌보던 남편이 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상에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아끼던 그림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현재 원장님과 상의해 기증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현재 조의현 전 원장은 청주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에 기증된 작품은 총 12점이다. 대작인 손부남 작가의 작품을 걸고 나니 양 옆이 허전하다는 권 여사의 말을 전해 들은 손 작가가 선뜻 2점을 기증했다.

조 전 원장 부부가 기증한 작품은 운보 김기창 화백 작품을 비롯해 기산 정명희·이완호·송윤희·김재관 등 충북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그림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손부남 작가는 "30여 년 전 그린 그림을 공공기관에서 다시 보게 돼 잃어버렸던 자식을 찾은 기분"이라면서 "권 여사님과 전 원장님의 따뜻한 소식을 듣고 기증에 동참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환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길 바란다"면서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작품을 병원에 기증해주신 조의현 원장님과 권명석 여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