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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 발전 위해 재정 안정화·거버넌스 구축 필수"

도의회 행문위-도체육회 '충북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체육대회 유치·관광 자원 활용 등 논의… 체질 개선 요구 목소리도

  • 웹출고시간2023.10.31 17:43:34
  • 최종수정2023.10.31 17:43:34

충북도의회 행중문화위원회와 충북도체육회가 31일 충북체육회관에서 '충북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지역 내 체육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와 충북도체육회는 31일 충북체육 발전을 위한 공동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충북체육회관에서 개최된 '충북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는 황영호 도의장과 이창섭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윤현우 도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북체육의 현황과 발전 방안, 실천 과제를 공유하고 체육대회 유치와 관광 자원 활용, 전문·생활·학교 체육의 지원과 연계 육성, 체육시설 건립과 재구조화 등의 안건에 머리를 맞댔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택천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은 "체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민 1명당 최소 2만 원 수준의 재정과 도비 2% 이상의 지원이 제도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충북도체육진흥조례 보조금 지원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교수와 언론인, 체육계 인사, 관련 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종합토론에서도 이 같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관훈 도체육회 부회장은 "체육 분야는 교육 분야와 마찬가지로 선택이 아닌 필수 정책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방면의 시스템 개선과 지원이 뛰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식 충북시군체육회장협의회장은 "체육회는 지방비의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점을 지닌다"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체적인 조례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용석 충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유기적으로 소통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참여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수진 서원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스포츠충북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도교육청과 체육단체 간 지역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서로간의 협력 속에서 이상적인 체육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만 체육회 예산 사용에 대한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승룡 동양일보 기자는 "체육대회 개최 시 예산의 대부분을 특정 가수를 초대하는 등의 이벤트성으로 사용한다"며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체육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선수와 지도자, 관계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중점으로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노금식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충북도체육회가 민선 2기를 맞아 지속 가능한 육성방안과 체육인의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요구에 대해 충북도의회가 응답하기 위한 첫 단추라 생각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체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정책이 체육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충북체육이 도민의 너른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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