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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입고 봉사한 매 순간 못 잊어"

김경배 30·31대 충북적십자사 회장 퇴임
6년간 충북지역 안전·재난 구호 큰 역할
인도주의 사업 위한 재정 안정화 이바지
임기 중 회비 모금 전국 1위 놓친 적 없어

  • 웹출고시간2023.10.04 18:06:39
  • 최종수정2023.10.04 18:06:39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전 회장이 4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교육·재해 현장 곳곳에서 노란 조끼를 입고 봉사한 매 순간이 인생 최고의 기억입니다"

최근 6년간 충북지역의 안전과 재난 구호 등을 책임졌던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4일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충북지사 상임위원으로 적십자와 처음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2017년 30대 회장직을 맡은 뒤 한 번의 연임을 거쳐 6년간 충북지사를 이끌었다.

김 회장은 재임 기간 인도주의 사업을 펼치기 위해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충북지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적십자 고액후원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재임 6년간 적십자회비 모금 전국 1위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적십자회원들의 기부 활동을 장려했다.

김 회장의 취임 당시 30억4천만 원가량이었던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현재는 두 배 이상 늘어난 69억 원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 수해복구 지정기탁으로 전국지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인 36억8천만 원이 모였다.

김 회장은 올 초에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 등의 영향으로 도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3천만 원 상당의 혈액공급차량을 충북혈액원에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송지하차도 참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앞장서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평소 얼굴만 내미는 형식적인 봉사 활동을 삼가는 성정 그대로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김장김치 담그기, 연탄 배달, 무료 급식 등의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날 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적십자회비 모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고액 기부 유치에 많은 힘을 쏟아부었다"면서 "재임 기간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가입자가 26명을 돌파했고, 충북지역 300여 기업이 달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로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충북적십자사가 재난구호기관으로 충북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재난 구호 활동을 도맡았다"며 "역설적이게도 이 시기에 충북적십자사 봉사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서 도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적십자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언제나 적십자맨으로서 인도주의 사업을 응원하고 이웃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겠다"며 "도내 모든 봉사원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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