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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이근규 제천시장 사퇴 촉구

폭력사태 발단으로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이근규 시장, 시민과 시의회에 죄송하고 당사자 엄벌과 재발방지 약속

  • 웹출고시간2016.09.26 11:20:14
  • 최종수정2016.09.26 11:20:14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끼며 자성의 심정이 담긴 입장을 표명하며 머리를 숙였다.

[충북일보=제천] 속보=제천시의회가 시 고위공직자와 시의원간의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이근규 제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26일자 11면)

시의회 의원들은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의회를 경시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독선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시장에게 있다"며 "핵심 간부공무원의 일탈행위는 누가 뭐래도 시장의 수수방관 책임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이근규 제천시장은 시민과 의회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며 "직권남용과 불법적인 지시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은 관련 공무원을 즉각 파면함은 물론 의원에 대한 협박과 폭행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와 관련자의 처벌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시의회 또한 집행부 공무원의 탈법적인 행위를 알고도 묵인하고 대응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더욱 준수토록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 여려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끼며 자성의 심정이 담긴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우선 제천시의 수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시정방침과 달리 잘못을 저지른 점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와 시의회는 시정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됐던 스토리창작클러스터사업에 대해 "민선5기에 시작된 사업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한 만큼 제천시의회의 협조를 구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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