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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고위공무원·시의원 조례 문제로 '주먹다짐'

시의원 눈주변 골절, 국장 머리 부상 등 쌍방 폭행
제천시의회, 개인간 아닌 시와 시의회 문제 강력대응 예상

  • 웹출고시간2016.09.23 14:41:24
  • 최종수정2016.09.25 13:55:35
[충북일보=제천]제천시 고위공무원과 제천시의원이 조례 개정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 폭력을 행사해 나란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밤 9시20분께 제천시의회 A모 의원과 술자리를 가진 제천시청 B모 국장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며 결국 폭력사태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B국장은 A의원에게 제천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제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에 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A의원은 응하지 않았고 B국장은 A의원과 말싸움을 벌이다 밖으로 데려 나와 언성을 높였으며 결국 두 사람의 싸움으로 번졌다.

싸움 과정에서 A의원은 안경이 부러지고 눈 주위의 연골이 골절돼 원주 대학병원으로 옮긴 후 현재는 제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B국장 또한 A의원과 드잡이질을 하는 과정에서 뇌진탕을 동반한 머리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에 대해 B국장은 "술자리에서 A의원이 술잔을 깨는 등 거친 행동에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23일 아침 A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을 전하고 화해했다"고 밝혔다.

또 A의원은 "B국장이 먼저 폭행을 가해 오며 안경이 부러지고 안면 부위에 출혈이 발생했다"며 "이후 서로 주먹이 오고 갔지만 이번 사건은 술자리에서 흔히 있는 논쟁으로 여겨 달라"며 사건의 확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폭행 당사자들의 화해에도 불구하고 제천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순폭행을 넘어서 중상해를 입은 당사자들로 인해 고소가 없더라도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이 드러나자 제천시의회는 23일 예정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등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시의회는 26일 오전 국장과 시의원 두 명의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제천시와 제천시의회의 관계를 고려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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