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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태' 제천시 국장·시의원 상해 혐의 송치

전치 2주 상해 진단서 제출…상해 혐의 적용

  • 웹출고시간2016.10.04 18:03:25
  • 최종수정2016.10.04 19:21:42
[충북일보=제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조례 개정 문제로 술자리에서 폭력을 행사한 제천시 이모(55) 국장과 제천시의회 홍모(48) 의원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제천경찰서는 4일 이 국장과 홍 의원은 지난달 22일 오후 제천시 장락동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뼈대로 한 '제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처리를 놓고 말다툼을 한 끝에 서로에게 주먹다짐해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국장과 홍 의원이 진단서와 함께 합의서를 제출했으나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부상 정도를 고려해 단순폭행이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과 홍 의원의 폭력사태를 불러온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제천시가 2013년부터 총사업비 229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제천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제천시는 청풍호 주변 수변경관지구를 비롯해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정지 내 개발 제한 완화를 내용으로 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열린 244회 임시회에 제출했으나,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가 개정안을 수정 발의해 발목이 잡혔다.

상임위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전체 시설 가운데 집필시설 10동을 제외한 교육·연수시설 4동과 게스트하우스 4동을 건축할 수 없어 사실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 국장은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재수정 발의하도록 의원들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제천시는 지난달 26일 이 국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미래전략사업단장을 행정복지국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244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중단해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자동 산회했다.

4일에는 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요구하다 폭력사태까지 일어난 것은 이 사업이 이시종 지사의 핵심공약사업이고 역점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이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제천/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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