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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또 뭇매 맞은 청주시 새 CI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 일관성 없는 정책 질타

  • 웹출고시간2015.11.24 16:44:10
  • 최종수정2015.11.24 20:13:35
[충북일보] 부실한 여론 수렴으로 청주시의회 파행을 야기했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4일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CI 관련 조례 제정과 개정, 공포 과정에서 드러난 일관성 없는 정책 집행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황영호(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 의원은 "CI 제정·공포 과정을 보면 형식적 절차보다 정책 집행의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영문이 미포함된 CI가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됐고 그 이후 부실한 여론 수렴으로 논란이 제기된 후 의회에서 CI재검토 권고했다"며 "그런데 집행부는 그 과정에서 영문 미포함된 CI, 의회나 시민공청회가 없이 영문이 포함된 CI를 혼용해 시민 혼란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을 입안, 시행하며 만인이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항과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일관성 있는 집행 모습 보여줄 때 공무원도 뒷받침 할 수 있고 정책에 대한 신뢰성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일현(낭성, 미원, 가덕, 남일, 문의면) 의원은 "영문이 혼용된 CI가 청원생명축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사용됐다"며 "반면 영문이 혼용된 CI를 사용할 수 있는 조례가 지난 13일 공포됐는데 청남대 관문에는 옛 CI가 사용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법과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성택(우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 명암·산성동) 의원은 "시의 CI 설문조사에 47%가 찬성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나머지 53%가 반대 또는 유보하라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시는 반대가 31%라는 명분을 내세워 CI 제정을 밀어붙였다"라고 질타했다.

시는 1억3천만원을 들여 청주의 영문 첫 글자 C와 J를 '생명의 씨앗'으로 상징화한 새 CI를 올해 초 개발했다. 지난 5월 새 CI와 관련된 조례를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단독처리하면서 논란이 일자 시는 의회의 재검토 권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시는 기존 CI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문 'CHEONGJU CITY'만 추가한 CI 조례 개정안을 다시 만들어 의회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공포되지도 않은, 영문이 포함된 CI를 일부 행사 시설물에 활용해 시의원들에게 또다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기상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오는 12월 말까지 CI 정비계획을 잡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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