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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장-충북참여연대, 의정비 인상 놓고 날선 공방

"인상 안 된다" VS "확고한 소신이 있다" 팽팽

  • 웹출고시간2014.10.06 17:45:54
  • 최종수정2014.11.12 10:03:05

이언구 충북도의장(오른쪽)이 6일 의회를 항의 방문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의정비 인상과 각종 현안 사업 예산삭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충북도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첫날인 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의장과의 면담을 요청,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이언구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정비 인상을 비롯해 도의회 원 구성 문제, 각종 현안 사업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참여연대는 의정비 인상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이선영 사무처장은 "제대로 일을 하면서 의정비를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재 도의회는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원 구성 문제로 파행을 겪는 도의회에 대한 무용론까지 나오는 마당에 의정비 인상은 더욱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최근 설문조사에서 90% 정도가 의정비 인상에 대해 반대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조사한 결과보다 10% 이상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의정비 인상 반대 이유로는 원 구성 문제로 파행이 지속되고 있고, 의원의 절반이 의정비 외에 받는 일정 보수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언구 의장은 반박했다.

이 의장은 "생계형 의원은 월 300~400만원의 보수를 받지만 기름 값과 기타 경비 등을 빼면 현실적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의정비 인상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정비를 현실에 맞게 보장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 각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과 참여연대는 이날 혁신학교, 에어로폴리스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먼저 참여연대는 "혁신학교는 도민 다수가 선택한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자 학부모 다수가 바라는 사안이다", "에어로폴리스는 지역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 의장은 "혁신학교가 필요하다는 데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도의원 질문에 답변도 못하는데 예산을 어떻게 줄 수 있느냐"고 응수했다.

에어로폴리스 관련해서는 "예산 삭감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당초예산 편성 때는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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