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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호남지역의 기술농업 上

'친환경 유기농업' 최종 목표…신품종 수출·개발에 집중

  • 웹출고시간2014.08.20 20:15:57
  • 최종수정2014.08.20 20:15:57

◇전라남도의 농업기술=전라남도의 농업기술은 '친환경'을 통한 '유기농업'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은 최근 소비자 패턴 변화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2009년 3조7천355억원이었다. 하지만 2010년에는 4조940억원 규모로 커졌다. 그리고 2020년에는 7조676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 학교급식에 공급된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은 1천273개교에 657억원에 달한다. 쌀이 347억원, 과채류가 310억원이다.

액수로만 놓고 보면 쌀은 54%, 배추·무·토마토·오이·가지·미나리 등 과채류는 51%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농업은 미래라고 얘기한다. 세계기준(CODEX)에 맞춰 친환경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유기농산물을 이용해 가공·유통·신약 등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식량작물에 국한되지 않고 원예작물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친환경 농산물 안정생산에 필요한 생물약과 병해충 방제기술 업무협약,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개발 공모사업 선정, 유기농산물 소비촉진 4개 기관 상호협약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어올라는 전남산 유기농산물 판로 개척 및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활동을 지원한다.

레몬테이블에서는 전남산 유기농산물을 전국의 자사 43개 프랜차이즈에서 식자재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협약을 맺고, 전남도 내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 보장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따른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고 있다.

기술원은 생산비 절감기술 개발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해 기술원은 작목별 생산비 절감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식량작물 등 5개분야 32명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작목별 생산액, 재배면적, 특화계수, 신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40개 작목을 선정, 생산비 절감을 할 수 있는 연구·지도 계획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농촌청년사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농업분야 창업이나 귀농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벤처형 농촌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0명의 농촌청년사업가를 양성했고, 올해에도 예비 농촌 청년사업가를 11명을 선정해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 시장개척 등 농업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을 성공모델로 육성해 전남을 찾는 귀농인이나 젊은이들의 벤치마킹 농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의 미래=전남 농업기술원은 육성 신품종 장미를 네덜란드와 해외재배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장미 6품종에 대한 해외 시험재배 MOU를 네달란드 육종회사 테라니그라와 체결한 것. 시험재배하는 케냐의 나이바샤 지역은 해발 2천m 로 장미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육성된 많은 신품종 장미가 이곳에서 시험재배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 품종이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되면 로열티를 받고 해외에 장미 묘목을 수출하게 된다.

또 기술원은 아스파라거스 상자재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토양재배가 아닌 과일 수확용 콘테이너 상자에 인공상토를 넣어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이 신 기술은 연작장해 회피 및 첫 수확시기를 단축하고 초기 수량을 증대하는 장점이 있어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기술원은 종자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재래종 매운 특성을 가진 풋고추 신품종 '남초1'을 육성해 올 4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청양고추에 비해 매운 맛이 강하고, 과육이 두껍고 연녹색이 특징이다. 또 씹는 식감 역시 88%로 풋고추 수분 함량보다 높고 먹은 후 매운맛이 빨리 사라지는 비율이 청양고추보다도 월등히 높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전남지역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소득작물 전환은 전남지역이 갖는 '또다른 기회'로 보고 있다.

각 지역에 적합한 틈새 소득작물을 발굴 육성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또다른 희망이다.

나주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최경주 전남농업기술원장 인터뷰

"안전성·고품질 중시 '명품 농산물' 생산 필요"

최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전남의 농업기술 발전이 최 원장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다. 최 원장으로부터 미래 전남 농업기술의 비전을 들어본다.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고객중심, 현장중심'을 강조했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실용화 기술을 연구 보급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직원들에게 지도·연구를 떠나 1인 5농가를 등록해서 현장 애로기술을 파악하고 진단·처방 등 지원사항 등을 세부적으로 입력해 농업인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나

"자체 연구 개발한 특허 기술 5건을 도내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또 전남 육성 신품종 장미를 네달란드와 해외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원에서 육성한 장미 6품종에 대한 해외 시험재배 MOU를 네달란드 육종회사 테라니그라와 체결했다. 시험재배하는 케냐의 나이바샤 지역은 해발 2천m로 장미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육성된 많은 신품종 장미가 이곳에서 시험재배 된다. 만약 이곳에서 우리 품종이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되면 로열티를 받고 해외에 장미 묘목을 수출하게 된다"

-친환경 농업을 더욱 발전하기 위한 요소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농가 소득은 물론 소비자들의 건강 또한 안전하게 지키자는 의미가 있다. 최근 소비자 패턴의 다양화·고급화 등으로 농산물 구입 시 안전성과 고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는 앞으로 2020년까지 약 7조67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세계 농식품 시장규모도 연평균 3.9%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의 문제다. 친환경농업을 세계기준(CODEX)에 맞춰 유기농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유기농산물을 이용해 가공·유통·신약 등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식량작물에 국한하지 않고 원예작물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개발해야 한다"

-전남의 유기농산물 재배·가공기술 개발 등에 대한 전망과 계획

"유기 농산물은 아직 발전 단계다. 국내 유기농업이 체계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남은 대한민국에서 유기재배기술을 가장 열심히 연구하는 곳이다.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벼 유기재배 기술은 98%정도가 정립됐다. 하지만 유기과수부분과 밭작물 채소부분은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 유기농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땅 가꾸기를 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좋은 땅을 만들려면 논은 5년, 밭은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전남에서는 땅심을 좋게하기 위해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땅심이 좋으니까 작물 자체가 건강해지기 때문에 병해충도 줄어든다. 이런 기술들을 우리 전남농업기술원이 연구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중FTA 등 농업개방의 바람이 거세다. 전남의 대응책은

"전남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땅과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생태 유기농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 농업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 명품 유기농산물 생산과 GAP 인증 등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으로 수출 농업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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