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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통합 청주시권

농업 발전 형태와 미래 농업의 전망

  • 웹출고시간2014.06.25 13:59:20
  • 최종수정2014.07.01 14:03:03
청주시와 청원군이 대변혁에 직면해 있다. 오는 7월1일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전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의 변화는 다른 분야보다도 상당히 적응력을 키우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 청주시 농업기술의 키워드는 도시근교 농업의 발전으로 일맥상통하고 있다. 통합 이전인 청원군과 청주시는 이미 도시근교농업에 상당히 접근해 있었다.

청원군은 '청원생명'브랜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청주시도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생산해 이미 도시근교농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충북도 내 12개 시·군 중에서도 청원과 청주는 '파워 농업인'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들은 각각의 지역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곳곳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지역경제를 상당 부분 움직이는 부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통합의 힘도 이들 농업인들이 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청원과 청주지역 농업인들의 힘이 도시에 전달되고 있다.

◇청주시의 농업기술

청주시는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8개사업에 연 2억9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국비사업으로 2년 동안 5억8천만원을 투입해 작지만 강한농업 육성과 지역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은 지역의 주도 품목(사업)의 특성화로 브랜드 등의 자산 가치를 높여 특성화된 품목이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도록 하는 사업의 일종이다.

청주시는 올해 친환경 농업생산단지 기반 조성을 위한 차광망 자동개폐시설 5개소와 딸기농장 가공체험시설 4개소를 설치하고, 소비자 농촌현장체험교육 20회,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직거래장터와 도시농업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도시근교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생산단지 기반조성을 위한 차광망 자동개폐시설은 여름철 고온기에 작물의 균일한 발아를 유도하며, 농작업 편리를 향상하는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

또 소비자 농촌현장체험교육, 딸기 가공체험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Local Food)를 촉지하게 된다.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도시녹색 생활원예를 실천해 농업이 실생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BT, ET 등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공학분야와 환경공학 분야 등 농업에도 많은 첨단 농업기술을 도입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원에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로 농가 에너지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 농업용 바이오 에너지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문제 해결 및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로 비료화, 에너지화의 새로운 통합시대에 걸맞는 사업이 기대된다.

신품종 개발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그간 안정적으로 재배 육성되던 농작물, 축산물 등 다양한 품종이 변이에 따라 지역적응이 어렵게 되어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새로운 적응 품종을 농촌진흥청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농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청원군의 농업기술

청원군의 농업기술은 통합 청주시의 농업기술을 접목해 도시농업 활성화 및 창조농업 6차 산업화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원군은 농업기술센터가 그려오고 있는 농업기술을 한 축으로 농업농촌전문인력 및 억대농업인 육성,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품질 특화작물 생산, 생명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업인 서비스 지원 확대를 전략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통합 청주시 출범과 동시에 인근 세종시, 대전시, 천안시 등 중부권 300만 인구의 신선한 먹거리 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청원군은 올 3월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통합 청주시 출범에 앞서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도농 화합과 상생을 위한 도시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를 리모델링해 도시농업관으로 신설, 도시농업지원센터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관련해 농식품부 도시농업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농업기술센터 연구동에 옥상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시 소비자 텃밭운영, 아파트 베란다 텃밭조성, 저탄소 녹색도시 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창조농업 6차 산업화 실현을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농식품산업 성장환경 기반 구축의 이행과제로 문화융합 향토음식 농가맛집을 조성했다. 농식품 산업을 이끌 전문가 육성을 위해 농산물 가공 및 창업과정 교육을 추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양조식초 제조기술 시범사업과 와인문화체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무병묘를 생산 공급하기 위한 조직배양실은 배양실, 무균실 등을 설치해 다호미, 연황미 등 고구마 무병묘를 증식하고, 딸기 생장점 배양으로 2015년까지 1만그루을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통합 청주시의 농업기술 발전 전략

통합 청주시의 농업기술의 기본 발전전략은 '농업이 도시 속으로 스며든다'는 '도시근교농업'이다. 청원·청주농업기술센터의 주요 농업기술들도 아주 오래된 시점부터 도시근교농업 기술 발전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통합 청주시는 여타 다른 지역보다 상당한 지역 강점을 이미 흡수하고 있다. 또 강력한 힘을 유지하고 있는 농업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농업인들은 통합 청주시 농업기술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 당국의 공격적인 예산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통합 청주시는 농업을 도시 속에 스며들게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도시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현황에 따르면 통합 청주시는 인구(82만1천632명)비례 농가인구(5만2천126명)가 6.34%로 가장 높다. 또 경지면적도 2만1천348㏊로 여타 도시에 비해 월등하다. 청원시가 2.4%에 경지면적 1만284㏊인 것에 비하면 2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원시(0.88%), 성남시(0.36%), 고양시(2.32%), 용인시(2.81%), 부천시(0.3%) 등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합 청주시가 도시근교농업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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