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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충북농업 기술 어디까지 왔나

충북, 세계 흐름따라 친환경 진화방법 모색
내년 유기농엑스포 개최…미래기술 국내 파급 기회
농기원, 사과·인삼 재배로 1억원 달성 경영모형 도출

  • 웹출고시간2014.05.08 19:40:22
  • 최종수정2014.06.10 16:07:48
◇충북 농업기술의 진화와 전망

충북의 농업기술은 충북농업기술원이 주도하고 있다. 충북 농업기술원을 주축으로 각 시·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각각의 지역형편에 맞는 최적의 농업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농업기술들은 각각의 품종개발에서부터 신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충북의 농업도 세계의 농업기술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계 인구증가와 기후변화, 친환경 농업기술 등으로 진화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충북도는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기술의 미래 발전기술을 국내에 파급시킬 수 있는 좋은 호기를 가지고 있다.

유기농업은 토양, 생태계,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 생산시스템으로 정의되고 있다. 유기농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투입 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및 지역상황에 맞는 순환형시스템에 의존한다. 또 전통과 혁신 과학을 통합한 것으로 환경 공유를 통한 편익을 달성하고, 공정한 관계 및 관련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는 이미 전세계 식량 생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빈번한 홍수 및 장기간의 가뭄, 예측 불가능하며 파괴적인 집중호우, 혹서·혹한 등 극심한 기후는 이미 일상생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전국의 농업인 85.7%가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가 우리 농업에 영향을 주는데 걸리는 시간이 5년에서 10년사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실생활로 다가왔다는 얘기다. 충북의 농업기술도 이런 측면에서 다가가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과 신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친환경 농자재 공기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시설 상추 재배 현장.

신품종은 원예와 작물, 친환경 등 부문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포도 '옥랑'과 '자랑' △여름에 피는 풍란 '핑크레이디' △유색미 '청풍흑찰'과 '청풍흑향찰' △마늘 '단산'과 '단산 3호' △뽕나무 '청수' △장미 그린펄 등 5종 △팽이버섯 '금향'과 '흑향' 등이 돋보인다.

신기술로는 △지역특산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개발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우스 공기 난방 △노동력 절감 포도 적심겸용 알솎기 겸용가위 △블루베리 조직배양 기술 △스마트폰용 농가경영기록장 활용법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포도 '옥랑(왼쪽)과 '자랑'

충북의 벼 재배면적은 2013년 말 현재 4만2천892㏊ 정도이다. 이 가운데 친환경 재배는 약 10% 정도인 4천587㏊로 조사되고 있다.

친환경 재배품종은 추청벼로 병해충, 도복 및 수량성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 개발된 품종은 병해충 저항성 및 수량성이 양호해 농가에서 수매 품종의 변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농가에서 변화 요구는 친환경 재배용 추청벼 대체 품종으로 삼광, 수광, 대보, 진수미 품종을 추천하고 있다. 이들 품종의 벼는 10a당 수량은 추청벼보다 8~19% 높았다.

또 단백질 함량, 완전립비율, 기계적 식미치 등 미질 특성이 우수했다. 특히 도복 및 문고병, 도열병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법은 기후 자생력을 키운다

충북 괴산에서는 2015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유기농법은 식량안보에도 직결되고 있다. 앞서 얘기했던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기술 가운데 유기농법은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심한 기후 조건에서도 유기농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 이런 결과들은 세계각국의 작물 시험농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위스콘신 통합 작물시범농장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기농업의 생산량은 정상적 기후 조건에서는 관행농업과 동일하고, 가뭄시기에는 더 높게 나타났다.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옥수수 생산량이 관행 농법보다 30%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결과 유기농법은 토양 내 유기탄소를 활성화 시켜 물의 침투를 증가시키고, 물의 저장 능력을 높인다. 또 미생물 활동 증가와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 내 유기물질은 살아 있는 탄소 역할을 한다. 이 탄소 역할은 자신 무게에 30배에 달하는 물을 보관, 저장할 수 있게 만든다. 또 토양 입자를 단단하게 해 토양 부식을 방지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영양분 저장 및 가용성이 증대되고, 휴머스는 토양에서 2천년 간 생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를 통해 유기농법이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이런 면에서 충북의 유기농기술을 전체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농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환경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벼 생산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억원을 들여 294㏊의 친환경 벼 생산농가를 지원한다.

유기농 벼에는 40㎏당 5천원, 무농약 벼에는 40㎏당 4천원을 지원해 농가의 경영부담 경감 및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 확보로 가공·유통 기반을 구축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소득 1억 달성 경영모형

소득 1억원.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꿈의 연봉이기도 하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꿈의 소득 1억원 달성 가능 경영모형을 창출해 내고 있다. 사과 재배농가와 인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충북은 사과 재배면적이 4천16㏊로 전국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특화작목이다. 하지만 소득이 1억원을 넘는 농가는 전국 하위권이다. 전국의 4.4%인 759농가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사과재배를 통해 1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1만7천291농가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농가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 축산이 41%, 과수 17%, 채소 1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사과재배와 인삼(4년근)재배를 통해 소득 1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정 경영모형을 도출해 냈다.

사과=우선 소득 1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 규모에 경영비는 6천621만이 투입된다. 품종은 조생종 10%, 중생종 30%, 만생종 60% 등 숙기별로 품종을 다양화 해야 한다.

재배관리는 재식거리 4m×2m이하로 밀식재배, 대목선정은 평야지 및 중간지는 M6, 중산간지는 M26. 수확 후 관리는 등급별 선별 및 사과즙, 사과꼬지, 사과말랭이 등 가공 판매.

출하관리는 저온저장으로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직거래 비율을 50~60% 이상로 한다. 고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홍보물 발송, 가족단위 사과나무 분양, 체험활동 유치 등 고정 고객을 확보한다.

인삼=소득 1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1.3㏊규모에 경영비 7천212만4천원이 투입된다. 예정지 괸리는 초작지여부를 확인이 필수적인데 2~3년 동안 녹비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육묘관리는 적정 수분관리(60%정도)와 우량 양직묘 생산과 확보가 필요하다. 재배관리는 저년근 2~3회와 수확년차에 충분한 관수, 고랑에 부직포로 피복을 입혀 잡초를 예방한다.

수확관리는 화경을 제거(종자 미수확)해 수량을 증대한다. 출하관리는 GAP인증 등 계약재배로 안정적 판로를 확보한다. 기타 관리로는 인삼 드링크, 인삼 막걸리 등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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