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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북부권 농업 유형과 실태

  • 웹출고시간2014.05.27 09:58:10
  • 최종수정2014.06.10 16:15:34
충북지역 농업기술의 변천사는 대한민국의 농업기술 변천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정부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되고 연구되고 있던 최첨단 농업기술은 전국의 농업기술원과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되고 발전돼 왔다. 물론 지방에서도 농업기술원에서의 독자 농업기술이 연구개발돼 왔지만 농업기술의 모체는 역시 농진청으로부터 파생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충북도 내 12개 시·군에서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발전된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곳은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진화

현재 대한민국의 농업은 기술 혁신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른 전략 및 목표별 과제 또한 뚜렷하다. 그에 따른 주요 과제로 △창조농업 △식량자급 △경쟁력 △미래첨단 △농촌활력 등으로 구분해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농업기술은 1960년대 국가 농업연구지도 체계 도입된 이후 1970년대 녹색혁명, 1980년대는 백색혁명으로 구분된다. 1990년대는 농업의 품질혁명이 이루어졌다. 고품질, 저비용 생산기술이 도입되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품질 향상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진 시기로 구분된다.

2000년대는 지식혁명시기로 명명된다. BT·IT·NT 등 융·복합녹색기술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다.

지식혁명은 무한한 고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수출, 친환경, 기능성 등 고부가치의 블루오션이 준비돼 있다. 최첨단 집약기술은 세상 흐름을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2010년대를 가치혁명 단계로 구분지어 친환경과 건강기능성, 그리고 고부가가치가 함께 발전하고 있다.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시대를 맞은 것이다.

'약(藥)과 음식(食)은 그 근본이 같다'는 이 말대로 현재의 농업기술은 감성농업, 치유농업, 신소재 고부가 첨단농업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농업기술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농업기술 또한 흐름의 과정이 만만치 않다.

종(種)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생물자원 무기화시대가 개막됐다.

◇충주의 농업기술=지구 온난화는 전 세계에 다양한 숙제를 안고 주고 있다. 그 숙제 생태계 교란에서부터 농업분야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문제점들을 도출시키고 있다.

충북 북부권에 속하는 충주는 이런 복잡한 기후변화에 따라 주요 농산물 생산에 변화를 가져왔다. 사과의 주요 재배단지가 충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요인으로 꼽힌다.

충주의 주요 농산물에는 단연 사과가 꼽히고 있다. 사과 생산물이 전국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충주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라고 자랑하는 사과의 고장이다. 현재 도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다른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빛깔, 당도, 향기에서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울려 충주시민의 인내와 진실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재배 면적이 1천883㏊에 재배 농가수도 1천730농가에 이른다. 이밖에 복숭아, 옥수수, 고구마 등 농가소득에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농작물 기술들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지역특화작목 발굴 및 신기술 보급을 위해 농업기술시범사업을 확정했다.

올해 농업기술시범사업으로 기술연수분야 지역특화작목개발 시험연구 등 32개소와 기술보급분야 맞춤형 최고품질 살단지 육성 등 75개소, 과수분야 탑프루트생산 기술시범 등 10개소 등 3개 분야 117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시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센터는 올해 28억4천200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희망 일등충주 건설의 초석이 될 농업분야의 소득작목 발굴과 신기술을 보급해 지역농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제천의 농업기술=약초의 고장답게 전국 최고의 약초생산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제천의 약초의 본산지로 올려 놓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제천의 농업기술은 다양한 약초와 관련된 기술과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6월 기준으로 인삼 53농가 80만3천968㎡, 황정(층층둥글레) 143농가 72만6천258㎡, 율무(의이인) 131농가 54만7천460㎡, 더덕(양유) 126농가 41만3천813㎡, 황기 149농가 13만9천800㎡ 등 일반약초 30여가지에 1천220농가가 약초 재배에 나서고 있다. 총 약초재배 면적만도 496만9천488㎡에 이른다.

또 기능성약재로 옻나무, 엄나무, 매실나무, 야콘, 산수유, 마가목, 헛개(지구자)나무 등 재배농가 179, 면적 59만7천509㎡이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여성 갱년기 호르몬 조절제로 널리 알려진 한방약재 '백수오'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20㏊의 백수오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지역 명소인 박달재와 월악산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백수오 재배 단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기, 감초, 백출 등 제천시 대표 약초의 경우 연작장해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돼 대체 소득작목으로 백수오를 선정했다. 지난 해도 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0여 농가에서 7㏊에 백수오를 재배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지속적인 백수오 수요 증가에 부응해 전략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해 농업기술센터는 새 소득 작물인 백수오에 대해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해 재배기술에 대한 집중적 교육(강사 충북농업기술원 김영호 박사)을 실시했다.

제천시는 앞으로 한방도시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백수오를 비롯한 약초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특히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한약재 생산을 정착시켜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한약재 유통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강구할 계획이다.

◇단양의 농업기술=단양은 전통적으로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연구개발해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최근 아로니아 재배에 푹 빠져 있다.

단양의 마늘은 전국적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마늘 품종 '단산'은 2012년 품종보호 등록했다. 특히 고품질 단양마늘 생산체계 구축 및 기술지원과 마늘우량종구이용 생산비 절감기술시범사업 외 4종에 3억3천71만7천원을 투입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단산' 마늘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지난 해 9월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대표 김용선)과 종구공급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신품종 마늘 '단산'은 2009년 10월 품종보호 출원 후 2012년 2월 품종보호등록 됐고, 지난 해 8월초 통상실시권 처분공고를 냈다. 단산 마늘의 주요 특성은 육쪽 비율이 재래 단양종의 2배에 달하고, 2차 생장 비율이 0.3%로 거의 없으며, 마늘종 출현이 적어 마늘종 제거를 위한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 숙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 수확기 때 장마를 피할 수 있어 한지형 마늘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품종이다.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한 단양군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 김용선 대표는 "단양을 비롯한 한지형 마늘 주산지 토종 마늘의 특성이 점차 퇴색돼 가는 현실에서, 한지형 마늘 중 육쪽 비율이 높은 신품종 단산 마늘의 생산으로 단양 마늘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로니아는 김동성 군수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 군수는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까지 단양 아로니아를 전국 으뜸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단양군민들의 농가소득원을 높이기 위한 대안도 병행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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