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중부권 농업 유형과 실태

진천·음성·괴산·증평

  • 웹출고시간2014.05.29 16:23:50
  • 최종수정2014.06.10 16:15:41

충북 중부권(진천음성괴산증평) 지역은 농업분야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쪽은 산업화을 주축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도시근교 농업화를 서두르고 있고, 또 한쪽은 천연자연환경을 모티브로 유기농 농업에 매진하고 있다. 충북 중부권이 산업과 친환경을 주제로 농업분야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 엑스포가 개최된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전 세계가 친환경 농업, 유기농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충북이 유기농업의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진천의 농업

진천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사업 및 순회 수리를 확대해 농업인들의 영농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가 복지 향상을 위해 생거장수 활동 지원, 농작업 환경 개선, 농촌 다문화여성 생활적응 교육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센터는 '생거진천'하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인식이 중요하다는 기본틀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부터 친환경인증실을 신설하고, 친환경 농업을 확대 및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인증 기준이 전보다 까다로워졌다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하기도 한다.

센터는 농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광역화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쌀, 수박, 오이 등 지역 대표 특산물들은 광역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해 쌈 채소, 블루베리, 부추, 케일, 신선초 등 틈새시장을 발굴·공략해 나갈 생각이다.

센터 관계자는 "항상 주민이든 공직자건 모든 진천사람들은 진천을 홍보하는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며 "세일즈맨들이 제품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듯이 진천사람이면 어디서든, 누가 와서 묻던 진천군은 어떤 농산물이 좋고, 어디가 경치가 좋고, 어디가 맛 집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천의 농업기술은 다양한 품목의 지역 특산물 생산과 육성에 기본틀을 맞추고 있다.

◇음성의 농업

음성군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질과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예로부터 양질의 농·특산물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 농촌지역이다.

특히 음성청결고추, 햇사레복숭아, 다올찬 수박, 음성인삼 등 전국적인 브랜드 명성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단일 군에서 다양한 품목의 특화작목을 육성하게 된 배경은 농업기술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발휘한 결과물이다.

새로운 농업기술보급, 새소득 작목 육성, 신기술 시범사업, 품목별 기술교육, 농가밀착 경영지도 등 고객중심의 지도사업을 전개해 전문화된 농업인 육성과 농업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낸 것은 센터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다.

음성농기센터는 △종합 토양분석 시스템 △유용미생물의 농축산물 활용 △잔류농약 분석 시스템 활용 △쌀 품질관리실 운영 △각종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과학영농기술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을 억제하고, 유기물이 살아 숨 쉴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광도계, 중금속분석기 등 정밀토양분석장비를 확보해 적절한 시비처방에 의한 시비개선으로 친환경 토양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올찬 쌀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미질분석장비와 DNA분석장비를 갖추고 쌀 품질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추청벼 이외의 다른 품종의 혼입 방지를 위해 농가의 수매벼를 채취, 성분검사와 품위검사를 실시해 단일품종(추청벼)의 다올찬쌀 유통에 일조하고 있다.

◇증평의 농업

증평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농업기술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히 보급되도록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작목을 꾸준히 개발·보급하고,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따른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시설하우스 기반을 확대·보급하는데 중점을 두어 좁은 면적에서 단위당 생산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업기술 혁신을 통한 창조농업이 실현되도록 생산, 가공, 유통, 체험 등과 연계한 6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개발할 계획으로 '오디애'라는 상품명으로 개발한 오디이용 가공식품을 상표 등록했다.

과학영농 실천을위해 토양검정실을 운영해 정밀토양분석 및 작물에 알맞는 시비 처방과 친환경인증을 확대를 위해 매년 1천200여점을 분석해주고 있다.

특히 농가와 주거지역이 밀착된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축사악취 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용미생물을 축산농가에 30여t 공급하고 있다.

새기술 보급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를 중심으로 1천20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 신기술 보급과 농업인 기술수준에 맞는 현장교육을 추진해 6차산업과 연계한 기술교육 확산으로 핵심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의 확산을 위해 유기농업기능사반 과정을 운영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토록 해 이를 실질 영농에 접목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의 농업

괴산의 농업기술은 이제 유기농에 쏠려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유기농 엑스포가 그 시발점이 되고 있다.

농업기술도 유기농에 밀착되어 개발되고 있다.

괴산은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충북농업기술원과 5년 간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한 으뜸백도라지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으뜸백도라지 가공품인 도라지청과 도라지즙 제조기술을 개발, 2013년 농가에 기술을 이전했다. '으뜸도라지'란 상표로 큰 호응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해 괴산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특허 기술을 이전해 출시된 '산골잡곡쌀 찐빵'은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잡곡(옥수수,흑미,수수,팥,)을 이용한 상품으로 산막이옛길과 인터넷에서 판매되면서 괴산의 인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옥수수 만주도 출시될 계획이다.

군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100억원),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30억원), 지역전략식품(60억원) 등 국가 공모사업과 우렁이종패장, 미생물배양시설, TMR 사료공장, 톱밥제조시설, 한우 조사료 산업단지(120ha)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 돼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2015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유치 후 유기농업 생산기반 확대를 위하여 지난해 읍·면별 신규 유기농업 시범재배단지 104㏊에 198농가를 선정해 71㏊를 인증받았다.

올해는 230㏊ 328농가를 선정해 150㏊ 이상 인증 예정이다.

2015년에는 1천350㏊로 경지면적 대비 12%까지 유기농업 면적을 확대해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계기로 유기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괴산은 일찍부터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과 실천으로 관련기관인 흙살림, 한살림, 자연농업학교, 생협이 지역에 유입돼 다른 지역보다 먼저 유기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 엄재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