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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강원지역의 기술농업, 유망농업 고찰

지리·기후적 특성 활용 '종자산업의 첨단화'

  • 웹출고시간2014.08.13 19:47:45
  • 최종수정2014.08.13 19:47:45
강원도 지역은 전반적으로 농업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지리·기후적 특성을 살려 유리한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여건의 변화는 다행스럽게 강원지역의 농업분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삼, 사과, 포도 등 여러 작목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그 품질도 우수하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지역의 주요 작목은 조생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병해충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원도가 보유한 유·무형적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6차 산업과 연계한 신소득 창출에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적 요인으로 꼽히는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경영비 증가, 국지성 재해, 돌발병해충 증가와 같은 문제는 앞으로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할 과제다.

◇강원도 지역의 농업기술= 강원도 역시 종자산업으 첨단화로 농업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먼저 벼, 콩, 옥수수 등 15작목 92개 신품종을 육성해 그 가운데 75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주요 작물의 보급종 종자보급률을 어느 지역보다 높게 유지하는 등 종자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백합.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18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오륜백합 등 화훼분야의 품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마늘, 눈개승마 등 12작목의 새로운 산채를 개발 보급했고, 백합 무병종구 810만 송이를 보급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과 등 3작목을 3천200여㏊까지 확대, 성장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원도는 친환경농업 실용기술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방제제 4종을 개발해 상용화 했다. 이 농업기술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농업기술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경사지의 토양유실을 60%까지 저감시킬 수 있는 기능성 석회질 비료를 개발해 올해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분야 개방화에 대응한 지역 전략품목 육성을 위해 유형별 특성화 농업 32개소를 지원했다. 또 10개 품목에 대한 '탑 농산물생산'사업을 전개해 전국 최고품질 평가에서 34점을 수상했다.

특히 멜론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비전을 '꿈이 있는 농업,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농촌'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현장 실용화 연구, 특화품목과 6차산업 연계 농가소득을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의 첨단화=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의 첨단화로 품목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춘천 오륜벼 재배단지 모습

벼는 내재해, 고품질, 다수성 품종육성을 목표로 2천여 계통을 선발하고, 이미 개발된 오륜벼 등 13품종에 대한 지대별 품종 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잡곡은 재해에 강한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두어 고단백 계통의 고품질 다수성 두류를 선발했다. 키가 작아 기계수확이 가능한 조·수수와 한발에 강한 밀 선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벼와 콩 신품종 채종목표를 44.4t으로 정해 포장관리에 나서고 있다. 옥수수는 찰옥수수, 종실용, 팝콘용 등 다양한 용도별 품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원은 올해 신품종 보급종자 134t을 공급하고 있다. 채종포 78.2㏊에서 119t을 생산해 내년도 종자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오륜감자 품평회에서 관계자들이 감자맛을 보고 있다.

감자는 93% 정도 편중재배 되고 있는 '수미' 품종을 대체할 수량 많고, 맛좋은 품종육성을 위해 분상질 고전분 계통을 선발해 조직배양 및 양액재배를 통한 기본종서 생산에 맥을 맞추고 있다.

원예작물과 버섯은 수요자 맞춤형 우량품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경도·초촉성 딸기, 수출용 백합과 칼라 등 2016년까지 32개의 신품종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딸기, 두릅 등 4품목을 품종출원 할 계획이다.

우량품종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 백합, 산느타리 등 7작목의 자체 육성 품종의 농가 실증에 들었가 있는 상태다. 화훼, 여름딸기, 복숭아 등 국내육성 품종 확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강원농업기술원은 연구개발 기술의 조기 실용화에 나서고 있다.

잎새버섯. 연구원이 잎새버섯을 살펴보고 있다.

신개발작목 현장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 청아콩 논 재배 40㏊와 호산버섯 재배시설 10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갯방풍·산마늘 생산기반 및 원예작물 종묘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친환경 과채류단지 새력화 설비지원 3.5㏊,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래마을 조성 0.5㏊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륜벼의 올해 재배면적은 3천532㏊로 앞으로 2018년에는 1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논점파 직파기술과 지역별 이앙적기 설정을 통해 안전재배 모델을 농가에 제시할 계획이다.

오륜팝콘

특히 오륜팝콘, 감자, 팥의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실증을 거쳐 채종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 주변지역의 특화품목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륜백합의 무병종구 보급과 절화생산 및 시험수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안진곤 강원도농업기술원장 인터뷰

강원도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농업분야에도 올림픽 관련 농작물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륜팝콘, 오륜백합 등과 함께 감자 팥의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에서 실증을 거치고 있다. 전국최고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강원 농업기술에 대해 안진곤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농산물 전국최고 품질을 위한 전략은

"우선 과실, 과채, 잡곡, 약초류에 대한 생력화장비 및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자재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토양, 품질, 수확후 관리 등 시범요인을 집중 투입해 품질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품질 규격화와 가공, 유통 기술지원을 통해 최고품질의 상품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역농업 특성화 기술지원은 지역여건에 맞는 품목을 선정해 주력품목으로 육성하는 중앙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생산비를 절감하는 농업기술은 어떤 것이 있나

"2년에 걸쳐 지원하는 '지역전략 특성화농업 지원사업'이 있다. 1년차 6개소는 유형별 생산기반 구축에, 2년차 6개소는 특성화 정착을 통한 소득화에 중점을 두고 정밀 관리해 조기애 성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또 무논점파 직파 및 비료 절감형 벼 재배 등 주곡작물 생산비 절감시범 15개소 373㏊, 에너지 절감기술 실천 등 원예작물 시설개선 생력화 시범사업 5개소 18.9㏊, 안전축산물 생산성 향상시범 12개소를 추진해 생산비 절감기술 조기 정착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의 국제 협력사업은

"옥수수 해외 공동연구가 추진 중에 있다. 캄보디아의 동계세대 촉진 종자생산, 중국 연변의 북방적응 품종개발, 인도의 수출용 품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품종은 해외 품종출원을 추진 중에 있다. 몽골 농업타운은 튜브도에 3개소 13.5㏊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채소류 15작목의 시범재배와 현지인 초청연수를 지난 4월에 실시했다. 5월에는 46종의 자재지원도 완료했다. 내년까지는 강원도 차원의 지원사업을 종료하고, 2016년 이후에는 국가지원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영농기술은

"재배지 북상에 따라 과수 품종은 과종별 지역적응 및 내한성 검정, 안전지대 설정을 위한 지대별 모니터링과 과종별 전자지도 제작을 위한 기상·환경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과수의 고품질, 명품화 기술개발과 함께 사과, 포도 등 주요 과수에 대한 생력화, 수체관리, 연생별 생산성 등 표준과원 모델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삼 신품종 육성을 위해 170여개의 우량계통을 선발하고 묘삼생산 기술개발을 연구 중이다. 친환경 인삼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 길항균을 이용한 인삼병 방제 농가 실증에 나서고 있다. 또 미생물퇴비 개발과 하우스 직파재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기술 개발은

"병해충 예찰 방제는 돌발 병해충 방제표준화 기술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꽃매미 부화율이 전년대비 57% 증가해 행정기관과 협력해 방제를 완료했다. 바이러스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뉴얼 개발 및 주요 수출작목의 바이러스 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해충 예찰·방제 첵게를 강화해 예찰 및 관찰포를 234개소로 학대 운영하고 있다. 식물방역법 개정에 따른 방제단 운영과 고랭지 배추 선충발생지 51㏊에 대한 방제, 벼 키다리병 확산방지 교육을 중점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자재 개발은 항균활성 천연소재 선발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채소병해 방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농가에서 직접조제가 용이한 친환경 방제제 선발 및 농가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인삼 미생물제 개발과 버섯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유용곤충의 자원화도 지속 추진해 친환경 농업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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