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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3군 인구 감소…선거구 유지 '빨간불'

보은·옥천·영동 인구, 지난달 대비 160명 ↓
영동 한달 새 186명 줄어…영동대 학생 졸업·사망자 ↑
옥천군청 5명 중 1명 꼴 외지거주자…위장전입 논란까지

  • 웹출고시간2015.02.11 20:20:22
  • 최종수정2015.10.18 16:02:54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6월까지 2천여명의 인구를 늘려야 하는 남부3군에서 되레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이 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남부3군 인구는 13만7천352명으로 전달(2014년 12월) 13만7천512명보다 160명이 감소했다.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수차례 회의를 갖고 인구를 늘리는 데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동안의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보은군은 △11월 3만4천230명 △12월 3만4천240명 △3만4천245명으로 매달 10명, 5명씩의 소폭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옥천군은 11월 5만2천507명에서 12월 5만2천469명으로 38명이 오히려 줄더니 1월에 5만2천490명으로 21명 늘어 겨우 제자리 수준에 복귀했다.

영동군의 경우는 11월 5만640명에서 12월 5만803명으로 163명이 증가, 당시 청주를 제외하고 도내 기초단체 중 괴산군(429명) 다음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지만 지난 1월 다시 급감했다. 무려 186명이 줄어든 5만617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큰 폭의 인구 감소에 영동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지난달 사망자 수가 월 평균인 40여명에 비해 10명 정도 많았던데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인사철, 영동대학교 졸업 시즌까지 겹쳐 지역 인구가 일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군은 영동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등록지 이전 캠페인과 지난해 10월15일 개정된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조례'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동안은 영동대에 입학한 뒤 영동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학생들은 평균 120~13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62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주소를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조례 개정으로 주소 이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금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돼 호응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강 시즌이 돌아오고 군이 주소 이전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면 3월부터는 인구가 다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동군과 달리 그나마 인구 제자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옥천군에서는 '공무원 위장전입 논란'이란 악재가 터졌다.

현재 군청 소속 공무원 611명 중 외지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은 64명(10.5%), 실제 외지 거주자는 204명(33.4%)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주소만 지역 내에 두고 대전이나 청주 등지에서 출퇴근하는 140명(22.9%)을 위장전입자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도 존재한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라는 이유로 실제 생활을 지역 내에서 하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데다 인사 페널티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공무원들의 전입을 유도하면서, 지역 전체에 대한 인구 늘리기 중장기 대책도 적극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손근방·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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