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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한 달'

충북도합동분향소에 2만2천737명 조문
시민 발길 줄었지만 끊임없는 애도 행렬

  • 웹출고시간2014.05.14 19:59:43
  • 최종수정2014.05.14 20:18:28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진도 여객선 친몰 사고'가 발생 한 달째에 접어들었다.

희생자는 계속 늘어 탑승자 476명 중 사망 281명, 실종 23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고 발생 30일이 지났지만 현장 기상악화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만이 이어져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다.

지난 2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14일 오후 1시께 찾은 충북도 합동분향소에는 아이를 안고 온 주부, 회사 휴일에 맞춰 온 단체 추모객 등 시민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는 현재까지 모두 2만2천737명이 찾았다.

분향소가 처음 설치되고 열흘정도는 하루 2천여명에 가까운 추모객이 찾았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 이후로 추모객의 발길이 줄어 하루 100명 남짓한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분향소 한쪽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충북연고자' 명단이 적혀있었다. 추모객들은 사망자 8명과 실종자 3명의 명단을 훑어보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분향소를 두 번째 찾았다는 시민 박모(43·청주시 흥덕구)씨는 "예전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갔는데 차에 노란 리본을 달아놓으려고 다시 왔다"며 "여객선 침몰 당시 구조 활동이 미흡했다는 아쉬움과 이번 사고가 금방 잊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분향소가 마련된 도청 주변에는 인도를 따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노란 리본이 묶여 있었다.

14일 오후 1시께 충북도청 인근에 묶여 있는 노란 리본들.

ⓒ 박태성기자
리본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세요' 등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미안함과 자식 같은 아이들의 명복을 비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말자' '나의 아이들아 꼭 돌아오길 기다린다' 등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기적적인 무사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 이모(여·38·청주시 상당구)씨는 "자식 같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아직 구조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 영결식이 열리는 당일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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