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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김훈 현대백화점 충청점 판매기획팀 주임

"전문성에 저만의 색깔 더해 성과 거두고 싶어요"

  • 웹출고시간2014.02.27 19:47:13
  • 최종수정2014.02.27 19:47:13
김훈(29·사진)현대백화점 충청점 판매기획팀 주임은 남들보다 한 계절을 앞서살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혹은 명절이나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판매행사를 해마다 수차례 기획하고 있다.

백화점 이용자들에게 식상하지 않은 소재로 매력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매일 골몰하고 있다.

1986년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났다.

건설업에 종사하던 아버지 김종배(60)씨와 어머니 이순남(61)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막내 아들로 귀여움을 받으며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자랐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창시절 학급반장을 줄곧 해왔고 전교 부회장을 한 적도 있었다.

웅변을 곧잘 하는 등 다른 사람 앞에 선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던 그는 시대표로 뽑혀 도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수학여행도 포기하고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입상하지 못했다. 그보다 더 실력이 좋은 참가자들을 보면서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느꼈다.

당시 경험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했다. 지난 2004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 입학했다.

언론인이 되고 싶었던 그는 신문방송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수업이나 학교생활은 재밌었지만 전공이 적성과 맞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다가 한 선배의 권유로 현대백화점 인턴채용에 지원했다.

그는 "그때만 해도 백화점에서 일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전혀 감이 없었어요. 제가 자란 환경에서는 백화점이 없었거든요"라면서 웃었다.

시험삼아 백화점에 지원을 했는데 보란 듯이 면접까지 통과하고 인턴으로 채용돼 지난 2011년 1~2월 압구정 본점에서 여성 캐주얼 담당으로 근무하게 됐다.

그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지만 인턴으로 일하면서 백화점 업무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해 7월 졸업을 한 달 앞두고 정식 입사해 압구정 본점에서 매출분석을 담당했다.

1년 가까이 서울에서 근무하던 그는 충청점이 문을 열기 2달 전인 지난 2012년 6월 청주로 오게 됐다.

고교시절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집과 떨어져 홀로 사는 게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진 그였음에도 아무 연고도 없는 청주는 낯설기만 했다.

한창 공사 중인 충청점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다행히 함께 개점을 준비한 장교순 점장과 동료 직원들이 김 주임을 신경 써주고 챙겨줘 낯선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충청점이 문을 열고 현재까지 그가 맡고 있는 업무는 사은행사와 이벤트 기획·추진, 언론 홍보 등이다.

행사 하나를 준비하고 열기까지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린다.

백화점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해야 함은 물론 실제 행사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소재 선정은 까다로운 작업이다.

그럼에도 애써 준비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백화점 이용자들이 쇼핑백을 손에 들고 문을 나서는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 기분을 느낀다.

한편으론 다음엔 어떤 행사를 준비해야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추진력이 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지난해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판촉 성과가 우수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상을 받았다.

김 주임은 "우선 맡은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싶어요"라며 "입사 3년차에 든만큼 전문성을 더해 저만의 색깔을 살려 기획을 하고 성과를 거둬 인정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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