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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충북도청 공보관실 최재봉 주무관

방송국 리포터·경찰청 대변인실 등 남다른 이력
충북의 소식 전하기 위해 '이야기꾼' 자청

  • 웹출고시간2014.02.06 19:45:54
  • 최종수정2014.04.02 14:27:22
"작성된 기사에 대한 첫 독자가 누구세요? 지면에 나기 전 동료들이 먼저 읽고 판단하지 않나요?"

충북도청 공보관실 새내기 최재봉(28) 주무관이 기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공보관실도 각 실·과에서 전달되는 보도자료를 대외적인 홍보에 앞서 '1차 도민'이 돼 보는 곳이에요. 정보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도민의 시각에서 먼저 고민하는 역할을 합니다."

충북도청 공보관실 최재봉 주무관

'홍보'에 있어 최 주무관은 새내기가 아니다.

대학시설 보도사진연구회, 홍보도우미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CJB청주방송 리포터, 경찰청 대변인실 인턴 등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고 3년 4개월가량을 충북도립대 홍보담당자로 일하기도 했다.

'홍보부총장'.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그동안의 활동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도립대를 떠나 충북도청으로 출근한 첫날부터 그의 휴대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댔다.

각종 자료 요청과 민원 전화에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사실 최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의 삶을 상상도 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언론인이 꿈이었다.

때문에 대학교 전공도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다.

그러나 언론인과 공무원 모두 '우리'의 삶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됐다.

"내가 살고 사랑하는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밀알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더할 나위 없이 큰 보람이죠."

같은 홍보 업무지만 대학행정과 도정은 다른 점이 많았다.

도립대 재직 당시에는 보도, 광고, 각종 프로그램 기획 등 업무자체가 다양했지만 현재는 '보도자료' 단일 업무다.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며 일하던 습관 때문인지 지금은 어느 부분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 고민할 때가 많았다.

이런 고민도 잠시, 그는 특유의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도움을 수 있는 것은 모두'라는 결론을 내렸다.

매사에 자신감이 묻어나는 그의 행동에 도청 직원들은 '비타민'같은 존재라고 입을 모은다.

"저는 쌩얼(?)이 더 나아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진심이 전달되니까요."

최 주무관의 당찬 태도는 업무 처리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각 실·과에서 보내오는 보도자료를 읽고 의문점이 생기면 그냥 넘기지 않는다.

소중한 자료가 도민들에게 외면 받지 않도록 더욱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곱씹어 본다.

그 일이 바로 공보관실의 역할이고 전임자의 성과라고 했다.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군인 공보관실 선배들의 조언이 무엇보다 감사한 이유기도 하단다.

'여러 마리의 토끼와 여러 개의 우물을 파기 위해 노력하자'

남다른 좌우명 속에 일과 사람에 대한 그의 욕심이 담겨있다.

많은 경험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게 최 주무관의 삶의 방식이다.

지난 2008년 CJB청주방송 '시장에 가다'란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하면서도 다양한 현장을 돌아다니며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4년여 흐른 지금까지도 기억해주는 도민들이 많아 당시의 경험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공감하기 위해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요즘엔 SNS를 즐겨한다. 여러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그는 요즘 도정을 홍보하는 공무원으로서 희망 넘치는 충북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야기꾼'을 자청하고 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충북의 힘'입니다. 이젠 도민들에게 보다 생생한 정보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습니다."

나이에 비해 홍보 '잔뼈'가 굵은 최 주무관을 찾는 벨소리가 또 울린다.

분주하게 뛰어나간 그의 자리엔 일과 조직을 위하는 남다른 열정이 남겨져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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