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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희비 엇갈린 고3 교실

'수준별 수능으로 등급 예측치와 다르게 나와'

  • 웹출고시간2013.11.27 16:53:23
  • 최종수정2013.11.27 16:53:23

27일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중앙여고의 한 여학생이 자신의 성적표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 김병학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표정에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오전 10시 청주 중앙여고 3학년 교실은 여느 때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으나 담임교사가 성적표를 나눠주기 시작하자 학생들은 이내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성적표를 받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버린 학생, 환호하며 주먹을 불끈쥐고 '아싸'를 외치는 학생, 차분하게 앉아 배치표를 들여다보는 학생, 얼굴이 빨개져서 울먹이는 학생 등 다양했다.

처음으로 선택형 수능이 치러져 등급 커트라인을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웠던 탓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등급이 낮게 혹은 높게 나왔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모(18) 양은 "가채점 결과보다 등급이 낮게 나와서 걱정"이라며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모(18)양은 "가채점보다 국어 등급과 표준점수가 잘 나왔다"며 "생각했던 등급보다 잘나왔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사설학원의 배치표를 책상위에 펴놓고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고르기도 했다.

이 학교는 27일부터 담임교사가 정시모집 지원을 위한 개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수준별 수능으로 전형이 더욱 복잡해져서 고민이 깊다.

대학별로 자체 표준환산점수를 만들어 활용하는데다 요구하는 영역별 유형이 다르고 일부 대학은 어려운 B형을 응시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준다.

윤석성 중앙여고 교장은 "이번 수능이 A/B형 구분으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자신의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이 각기 달라 학교측으로서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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