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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수험생들 '출제오류 소송' 불 붙나

'세계지리 8번' 국가 상대 정정소송 인원 모집
"영어영역, 학원문제와 비슷"…수학도 논란

  • 웹출고시간2013.11.26 19:50:09
  • 최종수정2013.11.26 19:50:09
2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충북도내 수험생들이 '출제오류'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도 27일 성적을 받아 볼 수험생중 일부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능출제오류 문제가 법원의 판단 여하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수험생 특히 재수생들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틀린 학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수능 성적을 정정해달라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점수를 다시 매겨달라는 취지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가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문제를 냈다.

일부 학생들은 EU의 총생산액이 16조5천700억 달러, NAFTA는 18조6천800억 달러로 이문제의 보기가 틀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세계은행과 유엔의 지난해 통계다. 보기와 함께 제시된 세계지도의 오른쪽 하단에는 '2012'라고 적혀 있다.

수험생들의 이의제기에 평가원은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 교재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일반적 내용이 있고 2007∼2011년 통계도 마찬가지"라며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영어영역 일부 문항도 학원 교재와 거의 같게 출제됐다는 지적이다.

영어 B형 39번 문항은 EBS 교재에는 '빈칸추론'이지만 수능에서는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로 변형됐는데 유형뿐 아니라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대성학원 인터넷 동영상 강의 서비스인 '대성마이맥'의 한 영어 강사가 만든 수업자료와 일치한다는 것.

또 수학영역도 A형 18번 문항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흰색 탁구공 8개와 주황색 탁구공 7개를 3명의 학생에게 남김없이 나눠 주려고 할 때 학생들이 흰색과 주황색 탁구공을 각 1개 이상 갖는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다.

그러나 평가원 게시판을 보면 문제에서 같은 색의 탁구공을 구별하는지가 명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느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는 것.

재수생 이모(20.청주시 용암동)씨는 "재수생들이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며 "수도권 지역 수험생들과 공동으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소송에 참여할 수험생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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