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능출제 오류 논란 '확산'

평가원 추가 해명에 대학교수, 교사 '반박'

  • 웹출고시간2013.11.21 17:33:14
  • 최종수정2013.11.21 17:33:14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사회탐구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 지적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문제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자 현직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가 수능출제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시행된 수능 사회탐구 세계지리에서는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의 총생산 규모를 비교한 문항(8번)이 출제됐다. 그리고 정답으로는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내용이 포함된 '②번'이 제시됐다.

그러나 최신 뉴스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NAFTA의 총생산액 규모가 EU보다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의 제기가 속출했다.

이에 평가원은 지난 18일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포함, 총 138개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해당 문항에 대한 논란과 이의 제기가 이어지자 평가원은 지난 20일 추가자료를 내고 "EU와 NAFTA의 총생산액은 2007년~2011년까지 EU가 높았던 시기가 길었다"면서 "해당 문항은 지리적 특성에 따른 경제협력체의 전반적 특징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 것으로 특정 연도의 통계치를 묻는 것은 아니다. 매년 변화되는 새 통계치를 알고 있는지를 물을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과도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평가원의 해명에 대해 송호열 서원대 교수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에 대한 평가원의 답변은 문제가 있다"며 "EU와 NAFTA의 총생산액 비교는 최근의 통계자료를 비교해야 한다. 2007년부터 비교해야 한다는 논리는 현실을 무시한 것으로 당연히 최근 통계자료로 정답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내 고교에서 세계지리를 가르치고 있는 A교사도 "교과서 내용은 교과서를 집필할 때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교사들은 시대 변화에 따라 교과서 내용을 수정해 가르치고 있다"며 "현직의 교사들이 통계청의 자료로 학생을 가르친 것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교육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