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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청주TP 살리기 나서나

시 "주주총회서 151만㎡ 산단 개발 합의"
대우건설측 투자심의위 최종결정만 남아

  • 웹출고시간2011.12.11 20:07: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0억원을 날린 '㈜청주테크노폴리스'가 대주주인 '㈜신영'이 물러나고 '대우건설'이 전면에 나서는 내용을 담은 '히든카드'를 꺼내들며 1조원대의 산업단지조성사업(청주테크노폴리스)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민선4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명분 아래 1989년 청주산업단지 조성 이후 멈췄던 산단조성사업을 청주테크노폴리스라는 이름으로 흥덕구 강서2동 일대 326만여㎡에 1조2천여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듬해 6월 시가 주도로 산업은행, 신영, 대우건설 등 7개 업체가 모두 100억원을 출자해 ㈜청주테크노폴리스라는 법인회사를 설립했다.

신영이 30%, 신영의 자회사인 동성 3%, 청주시 20%, 산업은행·대우건설 각 15%, 대보건설 7%, 산보건설·선엔지니어링 각 5% 등 청주시를 제외한 7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주주는 자회사 지분 3%를 합친 신영(33%).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금융권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조달이 수년째 이뤄지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급기야 사업 규모가 당초 326만3천87㎡에서 151만448㎡로 축소됐다. PF요청 규모도 6천800억원에서 2천800억원으로 줄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PF를 이끄는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주주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산업은행 등 금융권이 대주주인 신영의 신용만으로는 거액의 자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주주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이뤘고 산업은행측도 이런 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신영이 뒤로 물러나고 대우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사업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업은행 등 금융권도 기존 7개 업체가 지분대로 시공에 참여할 경우 부도율이 높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높은 대우건설이 전면에 나선다(책임준공)면 돈(PF)을 낼 의양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측 투자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만약 이 안에 최종 합의되면 151만여㎡산단(아파트 3천세대)을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되며 나머지 주주들은 지분대로 개발이익금을 가져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곧 PF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보상이 진행되면 오는 2015년 하반기나 2016년 상반기께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측은 책임준공을 하는 조건으로 1천억원대 규모의 분양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만기자

☞PF(Project Financing)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같은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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