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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테크노폴리스 문화재 '이전 복원' 결정

공공청사 부지에 전시관 건립… 유구 10개 보존
아파트 2천913가구 이르면 상반기 분양 '본궤도'
'토지유지비용 분양가 전가' 쟁점 사항 떠오를 듯

  • 웹출고시간2016.01.18 19:18:50
  • 최종수정2016.01.18 19:25:46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공동주택예정지구 문화재 발굴조사 모습.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속보=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건립예정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백제시대 마을 유적이 '이전 복원'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올 스톱' 됐던 아파트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015년 12월29일자 1면, 1월18일자 3면>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도내 4개 학술기관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한 문화재청은 이달 15일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존방안을 '이전 복원'으로 결론지었다.

공동주택용지(2~5블록) 16만여㎡에 걸쳐 이뤄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집터 500여기와 우물, 무덤 등이 출토됐다. 우방건설 아이유쉘이 예정된 발굴조사 1지구에선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삼국시대 주거지 4기 외, 조선시대 토광묘 14기 외, 시대미상 수혈유구 5기 외 등이 발견됐다.

대우 푸르지오와 우미린 아파트가 예정된 7지구에선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18기 외, 삼국시대(초기 백제시대) 수혈주거지 519기 외, 시대미상 우물 1기 등이 나왔다.

당초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출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다수의 집터를 제외하곤 대규모 촌락시설을 뒷받침할 만한 군사방어시설, 광장, 도로, 제의(祭儀) 시설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유구(遺構, 집터 등 이동 불가능한 자취)가 국가사적지 수준에는 못 미치나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 아파트 옆 공공청사 부지(신축 강서2동주민센터 인근)에 별도의 전시관(1천㎡)을 마련해 '이전 복원' 할 것을 청주시에 주문했다. 대상은 발굴지구 주요 유구 10개. 며칠 전 현지조사에서 거론된 '유적공원'은 짓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테크노폴리스 사업 지구 내 문화재 발굴조사가 모두 끝났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18년 12월까지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건립도 제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남아 있는 문화재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한 뒤 당장 2월1일부터 아파트 지구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대우건설 푸르지오 1천34가구와 우미건설 우미린 1천20가구, 우방건설 아이유쉘 859가구 등 총 2천913가구. 특별한 장애 요인이 없다면 해당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단일지구 공급량으로는 단연 최대치다. 당초 푸르지오와 우미린은 지난해 9월께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 발굴로 그 시기가 늦어졌다.

문제는 건설사가 1년 가까이 부담한 토지유지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느냐 여부인데, 문화재 출토 여부는 입주자 책임 소재가 아니어서 그 진통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임장규·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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