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미르숲 초롱길을 걸으며 만난 초평저수지의 풍경이다. 함께 둘러보자. 농다리를 건너 약간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초평저수지 주변으로 미르숲이 있고 걷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농다리를 보러 왔다가 뭔가 횡재한 느낌이랄까. 실은 농다리만 있는 줄 알았다…
[충북일보] 충북 괴산 연풍성지는 충주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경상도에서 충청도의 신앙을 잇는 교차점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여러 천주교 성지를 다녀 보았지만, 연풍 순교성지는 처음으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수없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던 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
[충북일보] 태양이 사라지고 달이 올라오면 충주의 거리는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장소들이 나타나 빛으로 생명을 깨운다. 충주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충주 라이트월드를 시작으로 탄금 대교로 연결되는 도로는 충주를 또 다른 지역으로 탄생시킨다. 전국에 있는 유명 관광지 중 저녁 테마여행으…
[충북일보] 영조대왕태실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작년 초 이곳을 찾았다가 헛다리를 짚어서 뺑 돌아 왔던 기억이 남았다. 두 번째는 무성히 자란 잡초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았다. 사전에 위치를 '인공 촬영'으로 보고 갔으면 처음 갔을 때 성공했을텐데 어지간히도 게을렀나보다. 덕분에 이곳 태실…
[충북일보] 어느덧 겨울이 다 가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이 오면 양서류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양서류 중에 두꺼비와 관련된 청주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을 여행해 본다. 새로운 청주 여행지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은 청주…
[충북일보] 3월 첫날부터 사흘간의 연휴가 있었다. 짧은 연휴 여행지로 선택한 건 바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축제 현장. 전국 유일 삼겹살 거리가 있는 서문시장에서 품질 좋은 삼겹살의 진미를 즐겨봤다. 삼겹살 축제가 열린 서문시장은 1964년에 개장해 55년을 이어오고 있는 청주의 오래된 전통시…
[충북일보] 충북 영동은 자연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과일이 풍부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고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영동군은 경부선 영동역이 있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기에 편리하다. 무궁화호를 타고 여유 있게 차창 밖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행의 시작이…
[충북일보] 불교 문화가 꽃 피웠던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한반도의 주인이 된 조선은 기본 통치이념으로 유학을 내세웠다. 새로운 정치 질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바로 향교다. 하지만 조선 중기를 지나며 신진사대부라고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과 함께 각지…
[충북일보] 충북은 90여명의 애국지사와 500여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3·1 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손병희, 신홍식, 권동진, 권병덕, 신석구 선생 등 6인이 충북 출신이었다. 이들의 동상이 있는 청주 삼일공원 외에도 충주, 제천, 진천, 괴산 등 충북 곳곳에 항일 항쟁과 관…
[충북일보] 얼마 전 개장한 충북 보은의 훈민정음 마당을 찾아가 봤다. 훈민정음 마당으로 가기 위해 보은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정이품송을 먼저 찾았다. 정이품송은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조선 시대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임금이 타던 가마인 연이 나뭇가지에 걸릴까 염려해 왕이 "소나무 가…
[충북일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이 고속도로 휴게소다. 방송인들이 찾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송된 후 더 유명해진 곳 중 한 곳이 금왕휴게소다. 이 휴게소의 명물은 찹쌀 꽈배기다. 원래 꽈배기를 좋아하는 필자는 우리나라 유명하다는 꽈배기 판매하는 곳 몇 군데 찾아다녀 봤다.…
[충북일보] 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 위치한 원남테마공원은 원남저수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바꾸어 놓은 곳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여느 농촌 마을처럼 길 옆으로 논, 밭이 이어지고 산자락 양지바른 곳으로 집들이 군락을 이룬다. 저수지 수변을 중심으로 농촌테마공…
[충북일보]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코끝이 찡한 겨울 따뜻한 집도 좋지만 매서운 추위와 맞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랑 놀아야 제맛이라고 한다. 춥기로는 전국 최고인 제베리아 제천은 제천겨울페스티벌 1탄 '제천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2탄 제천겨울벚꽃축제…
충북 진천 농다리의 사계절을 소개해보려 한다. 충북 진천 문백면 구곡리 굴티 마을에 위치한 농다리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경관과 농다리가 가진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농다리 축제가 열리고 있다. 농다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농다리 전시…
[충북일보] 추운 겨울이다. 춥지만 집에만 있기 싫은 주말 겨울 스포츠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청주시 스케이트 썰매장은 2월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을 온몸으로 즐기러 가본다. 청주 야구장 뒤쪽 사직동 수영장 주차장에 크게 스케이트…
[충북일보] 청주에는 한국공예관이 있다. 한국공예관은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예 전문 공립미술관이다. 한국공예관 1전시실에서는 이용강 전통 도예가의 도예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공예관 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으로 27일까지 진행된다. '고려에서…
[충북일보] 충북 음성군 출신 인물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단언컨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아닐까 싶다. 음성군에는 반기문생가, 반기문기념관에 이어 최근에 반기문평화랜드가 개관 했다. 곳곳을 둘러본 후 반기문 생가부터 시작되는 비채길이 있어 당일코스로 다녀왔다. 비채길은 하늘길, 땅길…
[충북일보=청주] 옛 청주역사 전시관에 다녀왔다. 청주시가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구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옛 청주역사 전시관 앞에는 오래된 철도와 기차 모형이 서 있다. 과거 사용되던 충북선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전시관 앞 넓은 광장에 사람들…
[충북일보=제천] 제천여행을 하며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자연치유도시라는 슬로건에 맞게 힐링과 제천은 어울린다. 제천은 약초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몸과 마음을 힐링해준다는 제천에서 약초시장은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인 듯하다. 시장 초입엔 약초 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곳과…
눈 내리는 겨울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속리산국립공원을 올라봤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있어 전국적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다. 숙박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속리산은 일반 등산로와 함께 속리산 세조길이 나란히 있어 운치 있…
[충북일보=충주]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장난감 도서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됐는데, 충주시에서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겐 꿀팁일 것 같아 소개한다. 장난감 도서관은 충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지역마다 빌릴 수 있는 장난감의 종류나 수 등 정해진 정책이 다르다.…
[충북일보] 증평 장날은 5일장이다. 5일 간격으로 1일, 6일, 11일, 16일, 21일, 16일, 31일 장이 선다. 시장 구경만큼 재미난 것이 없다. 세계 어딜 가도 후한 인심과 사람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것이 시장인 듯하다. 마침 장날이었던 증평 전통시장 구경에 나서봤다. 김장을 준비하는 듯 입구부터…
[충북일보=충주]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커피숍에서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을 두 손에 감아쥐고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향에 취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터…
[충북일보] 주변에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약수)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조선 시대 왕이 즐겼던, 그리고 지금은 많은 국민이 즐기는 초정약수에 다녀왔다. 세계 3대 광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종대왕이 즐겼던 초정약수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초정약수 근처를 여행하고자 한다…
[충북일보]진천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 위해 나선 길, 꿈나라에 가있는 시간에 온 걸까. 밤사이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렸다. 달리는 차에서 감상했던 풍경은 마치 새벽녘 추위에 상고대가 낀 침엽수 같아 아름다웠다. 배티성지에 녹지 않고 남아있는 하얀 눈은 찾는 이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