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우리 민족과 오래도록 함께해온 나무는 소나무 다음으로 측백나무가 아닐까 싶다. 측백나무는 예로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귀하게 대접받아 왔다. 주나라에서는 군주의 능에는 소나무를 심고, 왕족의 묘지에는 측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측백나무가 심어진 주변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아 더욱…
[충북일보=충주] 옛날부터 거북이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고 한다. 그런 상징성을 띄어 많은 민속 신앙, 민속놀이, 문학 등에서 거북이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부터 짧은 '거북돌 전설'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선 중엽의 이야기다. 얼공산이라는 산을 가운데에 두고, 남쪽에는…
[충북일보=괴산]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관광객들이 숲길을 거닐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과 생태공원이다. 특히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치유의 숲은 휴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장소다. 치유의 숲이 완공되면 명상실 등 전문 치료시설이 포함된 치유센터가 들어서고…
[충북일보=증평] 우연히 증평 남대산 인근을 지나다 석탑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삼층석탑의 자태가 고고하다. 바로 옆에 세워진 보호각 아래 마애불상군도 보인다. 문득 증평의 문화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증평 추성산성은 국가지정문화재다. 증평군 문화관광 사이트에 가보니…
[충북일보=충주]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았다. 해방 이후 단일국가로 우뚝 서지 못하고 지금껏 남과 북이 나누어진 상황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민족상잔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이라는 생각이 든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
[충북일보] 지역마다 특색있는 먹거리가 부각되는 요즘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묵, 떡볶이, 붕어빵 등 겨울 군것질거리가 잔뜩 떠오른다. 날씨는 춥고 어디 움직이는 것은 귀찮지만 놀러 가서 먹는 맛있는 음식의 맛을 포기할 수는 없다. 최근 급격히 유명해진 단양의 먹거리 성지, 구경시장으로 향한…
[충북일보]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은 이름 그대로 별, 새, 꽃, 돌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며 생명을 탐구하고 알아가는 곳이다. 국내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망원경 중 최고를 자랑하는 48인치 반사망원경이 있어 매력적이다. 어떤 곳인지 궁금해 무작정 찾아 들어간 이곳은 마을길을 한참 달려 산 속으…
[충북일보] 다양한 체험 여행을 위해 최근 핫하다고 소문난 단양 1박2일 여행을 선택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검색하니 체험 시설과 관광지들은 물론 먹거리까지 풍부하다. 방송에도 여러번 방영된 유명한 곳이 많다. 주말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를 예약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은 삼국시대부터 한말까지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켜온 호국정신의 성지다. 한말 박세화, 류인석, 이소응, 이강년, 황학수, 우덕순 등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숭고한 의병 정신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경술년 치욕적인 국치 소식을 듣고 일제의 국권 찬탈에 맞…
[충북일보]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가 짧아졌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날 수 없었던 어느 날, 날이 어두워져도 갈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았다.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인 수양개 터널을 국내 최초 빛 터널로 만들어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은 단양의 유명 관광명…
[충북일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김대규 시인의 가을의 노래 한 구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 옥천 구읍에서 나고 자란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충북 옥천으로 떠나봤다. ◇정지용생가 시인 정지용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유년시절…
충북 영동군에서는 매년 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한 분이신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난계 박연 선생은 조선 시대 때 세종대왕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율관 제작을 통해 편경을 만드셨으며 조선 시대…
[충북일보] 차가운 바람이 기분 좋게 몸을 감싸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을 놓칠 수 없어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했다. 아이들도 어리고 부모님도 함께하는 여행이라 천천히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다. 최근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양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어렵지…
[충북일보=충주] '부르면 달려가는' 충주 관광택시. 연중무휴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한 충주 관광택시는 충주를 여행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기차나 버스로 충주에 도착해 편하게 여행하고 싶을 때, 여행 중 만난 맛집에서 반주도 한잔하고 편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혹은 충주를 찾는 외국인을…
[충북일보] 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오직 배낭여행으로만 다니고 있다. 이제부터 충청북도 괴산 지역을 배낭여행으로 다녀 볼 생각이다. 가을을 맞아 떠난 괴산 배낭여행은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농업역사박물관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농업역사박…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월류봉에 늦가을 빛이 완연하다. 월류봉은 한천팔경 중 제1경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산인 월류봉을 물 맑은 초강천이 휘감아 흐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눈으로 바라봐도 좋지만 렌즈에 담으면 매번 새로운 그림이 탄생한다. 사진작가들의…
[충북일보] 멋진 단풍을 보며 가을 감성에 빠졌다가도 단풍이 다 지면 겨울이라는 생각에 서운해지기도 한다. 아직 가을을 만끽할 기회는 있다. 부지런히 가을 여행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이번에 소개할 제천 가을 여행은 청풍호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드라이브 코스다. 드라이브하며 주변도 둘러…
[충북일보] 주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름에는 하지 못했던 액티비티를 해보고 싶어 검색을 하던 중 단양 액티비티가 눈에 들어왔다. 단양 액티비티 하면 예전부터 유명했던 패러글라이딩이나 짚와이어 관련 글이 많이 있다.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패러글라이딩이 단양에서 워낙 유명해서…
[충북일보] 우리가 잘 아는 문경새재가 아닌 연풍새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고개가 높아 새들도 쉬어 간다는 새재. 영남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향했던 그길. 바리바리 싼 물건을 팔러 영남과 내륙 충청도를 오갔을 많은 민초들이 걸었던 그 길이 바로 새재길이다. 그들의 삶과…
[충북일보=증평] 증평의 곳곳이 가을로 물들고 있다. 보강천, 좌구산 휴양림 등 유명한 관광명소 외에도 숨어있는 명소들이 많다. 증평군 SNS서포터즈들이 사랑하는 증평 숨은 명소의 가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금곡마을(김은숙) 증평읍 연탄리에 위치한 금곡마을 가로수길은 은행의 향기가 짙…
[충북일보] 제천 사람들도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숨은 매력, 기찻길 옆 캠핑장을 소개한다. 산골짜기를 따라 중앙선 기찻길이 지나는 곳. 제천 시내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배론성지 가는 길과 탁사정을 지나 감악산까지 이어진다. 제천천과 그 주변 기찻길을 넘나들며, 계곡같이 맑은 제천천을…
[충북일보] 가을을 맞아 소백산 등산을 계획했다. 평소 산을 즐겨 찾지는 않지만 가을 단풍 구경도 할겸 오랜만에 김밥도 돌돌 말아 소백산으로 향했다. 소백산은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넓은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아직 단풍이 최…
[충북일보]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필자는 오랜 시간을 충주에서 보내 지역 발전에 둔감한 편이다. 서울 등 수도권 근처와 비교하면 지방은 열악한 환경인 것도 사실이다.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물론 가고 싶은 프랜차이즈 가게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충주에 노 프랜차…
[충북일보] 충북 옥천에는 옥천장, 청산장, 이원장 총 3개의 정기시장이 있다. 그 중 옥천장은 오일장으로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옥천읍 금구리 금구천 주변에 장이 선다. 정기시장인 옥천장 외에 상설시장인 옥천공설시장도 있다. 옥천공영주차타워에 주차하고, 옥천장 구경에 나…
[충북일보]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면? 30년 전 영동에서 마른오징어가 생산되는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속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다.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충북 영동으로 귀농한 김종복 씨는 처음 농업에 종사했지만 생계가 쉽지…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