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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충북 제조업체 체감경기 '악화'

청주상의 조사결과 10곳 중 6곳 '악화' 전망
연휴 기간 휴무일수 69.5% '4일' 가장 많아
상여금 58%·명절 선물 89.8% "지급 예정"

  • 웹출고시간2024.02.01 17:32:05
  • 최종수정2024.02.01 17:32:05
[충북일보] 설 명절을 앞둔 충북지역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지난해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10곳 가운데 5곳은 자금 사정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7~26일 도내 25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 계획, 상여금·선물 지급 계획 등을 조사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한 체감경기에 대해 응답 기업의 60.0%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응답 기업의 46.8%는 '다소 악화', 13.2%는 '매우 악화'로 답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악화 전망은 소폭(0.3%p) 감소했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소 호전'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2.8%)보다 3.5%p 증가했음에도 6.3%에 불과했다. '매우 호전'에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고 '지난해와 비슷'은 33.7%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4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물가·고금리·원자재가(37.6%)', '수출둔화 장기화(6.9%)', '인력수급·노사갈등(4.5%)'이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은 '전년과 비슷(41.4%)', '다소 악화(41.0%)', '매우 악화(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에 대한 호전전망은 지난해보다 6.0%p 증가했지만 8.8% 정도에 머물렀고 악화 전망은 49.8%로 지난해보다 3.4%p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55.4%)', '원자재 가격(17.7%)', '수출시장 경기(15.4%)', '고금리 상황(9.2%)' 등으로 조사됐다.

'내수시장 경기'를 원인으로 꼽은 기업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수 회복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지역 25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 결과.

설 명절 기간 휴무 일수는 '4일(69.5%)'에 이어 '1~3일(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 기업의 41.5%는 '납기 준수(58.2%)'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58.0%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82.2%)'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52.8%)'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6.1%p 증가한 89.8%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44.0%)'과 '생활용품(3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내수 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명절을 계기로 내수 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조기 집행, 물가 관리·금리 정상화, 소비·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의 역동성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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