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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26 17:28:23
  • 최종수정2023.10.26 17:28:23

유영기

충주시의회 부의장

정부가 현재 고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25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현 우리나라 1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으로 OECD 평균 3.7명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충청북도는 1.59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4위다.

이에 따라 도는 충북대를 비롯한 의대 정원의 증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충북북부지역민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고 분노감마저 느껴진다.

충북도 의대는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단 두 곳인데 충북대 의대 정원만을 늘려 달라 요청하고 건국대 의대는 건의 조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김영환 지사는 건국대 의대가 충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응답을 요구"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건국대병원이 접근성이 용이해 시급한 응급환자들의 치료를 도맡아 왔던 점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1천 명 정도의 증원이 예상되는데 의대 정원이 267명인 강원도에 불과 33%밖에 되지 않는 89명의 충북의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 지역 불균형 논리로 보면 앞으로 충북도나 충주시의 노력에 따라 훨씬 많은 정원을 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증가되는 의대 정원 배분은 교육부 고유의 소관업무이지만 이번 충북도 입장을 보면 마치 도지사 말을 잘 들으면 주고 협조하지 않으면 배제하겠다는 엄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지역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부가 될 수는 없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 해도 2029년에나 운영에 들어갈 수 있고, 현재 사업비 등의 여러 사유로 100% 유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유치와 함께 기존의 지역의료 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충북대 의대와 건국대 의대가 동시에 의대정원 증원이 이뤄지고 충북대 분원도 충주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지역의 의료인력 확충으로 인한 의사수급이 원활해지고 접근성이 좋은 건국대 병원과 최신 시설로 새 단장하는 충북대 의대 분원이 운영되면 충주의 의료 인프라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갈 것이다

만일, 충북대 의대 분원 유치가 지지부진해지고, 건국대 의대의 증원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의대 정원의 증원이 순조롭게 일어난 타 지역과의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해져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혹여 건국대 의대의 정원의 증원을 막으려다 결과적으로 증원이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교육부의 의대 정원 배분 시 충북도의 논리로 말미암아 건국대가 배제되고 북부지역민의 의료 불균형이 심화된다면 지역민들의 분노감과 후폭풍은 매우 거셀 것이다.

충북대 병원 분원 유치와 충북대와 건국대의 의대 정원 증원은 충북북부지역의 의료정상화를 위해 김영환 도지사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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