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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국제행사 '포지티브' 돌입

올해 오송화장품 뷰티·제천한방엑스포 앞둬
충북도, 동남아시아 등 전략 다변화 주력
청주공예비엔날레, 세계관 참가국 대만으로 선회

  • 웹출고시간2017.03.08 22:12:07
  • 최종수정2017.03.08 22:12:07
[충북일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우려되자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들도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해외 기업이나 바이어 초청 등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대폭 낮추는가 하면 중국 대신 동남아 국가를 타깃으로 정하고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먼저 충북도는 오는 9월12~16일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2017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화장품엑스포)에 초청되는 해외바이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인 50명 내외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초청 규모를 절반가량 축소한 것으로, 지난 2015년에는 전체 해외바이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인 25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화장품 엑스포 참가를 신청한 기업은 현재까지 81개사로 이 가운데 해외 기업은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인 'Manufaktur B.W. Nobis'와 중국 광둥성 중남부 연해에 위치한 주해시의 '주해화신기술유한공사' 2곳이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참가 업체는 200개사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협회나 코트라(KOTRA)를 통해 중국 대신 동남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와 함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22~10월10일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도 사드 문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신흥 시장인 동남아와 유럽 등 선진국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방엑스포조직위원회는 10여 개국 해외기업 50개사를 유치해 B2B(기업 간 거래)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방엑스포 특성상 한방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드문제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참여기업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계관' 참가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을 검토하다 최근 대만으로 선회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13일~10월22일 40일간 열릴 예정으로 국제공모전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단일 국가가 참여했던 초대국가 제도를 10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관 전시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세계관 전시 대상에는 일본, 핀란드, 독일, 몽골, 캐나다, 스위스, 영국 등과 함께 중국이 초대될 예정이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악화돼 있는 만큼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과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5년 비엔날레 당시 메르스 사태를 이유로 중국공예협회에서 불참을 통보했던 전례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청주시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추진하는 '동아시아 창조학교 청소년 문화교류'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차질이 우려되는 행사로 분류되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중국 칭다오시는 올해 예산이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여기에 관련 예산에 포함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인 만큼 경제 제재 등의 조치와 달리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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