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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지역, 충북 음성은 아니다?

한민구 "배치지역 이미 결정…시·도만 밝히겠다"
오산·평택·원주·칠곡 유력… 모두 미군기지 지역
통제권 주한미군…"여러 정황상 음성은 불가능"

  • 웹출고시간2016.07.10 14:46:26
  • 최종수정2016.07.10 19:15:32

사드 배치 관련 면담을 위해 국회를 예방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지역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당초 후보 지역으로 거론됐던 충북 음성군 미사일사령부 주둔지는 유력지역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 10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드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결정된 상태"라며 "이에 대한 최종보고서 작성과 승인 절차 등만 남겨뒀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부지 선정을 놓고 발생하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부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작전 보안상 '시·도' 정도만 밝힐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앞서, 지난 8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의 원내대표를 만나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배치지역과 관련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사드 배치와 관련된 국방부의 계획 및 배치 지역, 배치 지역 발표시기 등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질의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방부 안팎에서는 전국 7곳 중 4개 지역을 유력 사드배치 유력지역으로 거론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거론된 사드배치 후보지 7곳은 △충북 음성 △경기도 오산 △경기도 평택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경북 칠곡(왜관) △부산 기장 등이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의 통제권이 주한미군에 있기 때문에 향후 사드 배치지역 역시 주한미군 기지 유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후보지 7곳 중 주한미군 기지에 있는 곳은 모두 5곳이다. 5곳은 △경기도 오산-미 7공군 △경기도 평택-주한미군 2사단 △강원도 원주-미군기지 캠프롱 △경북 칠곡(왜관)-주한미군 핵심 병참기지 △전북 군산-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등이다.

나머지 2곳에 해당되는 충북 음성에는 미사일사령부가 주둔하고 있지만, 미군의 영향력과 무관한 우리나라 육군기지에 해당되고, 부산 기장 역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유입될 요충지에 불과하다.

또한 한미 양국은 현재 사드 배치에 필요한 재원 1조5천억원은 미국이 부담하고, 한국은 부지를 제공하는 선에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할 때 한미 양국은 현재 미군기지가 있는 전국 5곳 후보지 중 사드배치에 따른 전략적 효과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지역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방부가 사드배치 지역과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공식 발표까지 보안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충북 음성 미사일사령부 내 사드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도 "사드배치 지역과 관련해 아직까지 국방부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최근까지 논의된 여러 정황을 볼 때 사드는 미군기지 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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