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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딴지… 충북무역 다변화 기회

중화권·미국·일본·베트남 한정
연 7%대 고속성장 인도에 주목
충북 인도 교역규모 1.74%
주 수출 품목 소비재·기계 부품
진천·음성공장 둔 한화큐셀
태양광 공략 가능… 전망 밝아

  • 웹출고시간2017.03.06 21:22:11
  • 최종수정2017.03.06 21:22:11
[충북일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보복'을 내세운 중국의 헛기침에 충북경제가 몸살을 앓을 처지다. 대외 수출 및 무역흑자의 30%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청주국제공항 외국인 이용객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교역국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무역과 관광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에서다. 갈수록 강화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도 그 배경 중 하나다.

중화권과 미국, 일본, 베트남 등지로 한정된 충북 무역으로선 최대 신흥국가인 인도(인디아)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는 게 경제계의 조언이다. 인도는 13억 인구와 연 7%대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는 강력한 차기 시장이다. 일각에선 5년 후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충북의 인도 교역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집계 결과, 지난해 총 2억7천925만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의 1.74%를 차지했다.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일본, 대만, 독일에 이은 8위 규모다.

이 기간 수입은 6천960만3천 달러에 그치며 무역수지 2억964만7천 달러를 달성했다. 흑자 규모만 놓고 보면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선다. 잃을 것 보단 얻을 게 많은 국가란 뜻이다.

수출 품목은 대개 소비재나 기계 부품이다. 그 중 전자전기제품이 8천10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화학공업제품(7천456만 달러), 기계류(5천718만 달러), 철강금속제품(2천668만 달러) 등도 지난 한 해 인도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특히, 충북도 역점 산업인 태양광 인프라가 인도의 넓은 땅덩어리를 선점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 첨병엔 진천과 음성을 생산기지로 구축한 한화큐셀이 있다. 세계 1위 태양광 업체인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인도 6개 기업으로 꼽히는 마힌드라 그룹 계열사로부터 141㎿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따냈다. 2015년 현지 다른 그룹에 120㎿ 규모의 모듈을 공급한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한화큐셀은 현재 진천공장에서 태양광 셀을, 음성공장에서 모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을 계기로 충북경제도 다변화해야 한다"며 "중속 성장에 머물고 있는 중국 대신 향후 10년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와 무역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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