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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증평캠퍼스, 충북대와 통합 논의 본격화

증평지역-주민, 공무원, 의회의 등 민간대책위 발족
증평캠퍼스-교수 학생 동문도 통합 지지
교통대 본부-통합불가, 법과원칙 따라 엄중대응

  • 웹출고시간2016.02.14 13:47:43
  • 최종수정2016.02.14 13:47:48
[충북일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통합을 위한 증평군의 민간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통합기반 구축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증평군 소회의실에서는 '교통대 증평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범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칭)'가 발족식을 갖고 충북대와의 본격적인 통합논의에 들어갔다.

범비대위는 증평발전포럼 등 지역 5개 사회단체와 이장·노인회, 교수, 군의원, 군청 공무원 등이 참여해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 제시와 대정부 건의, 시민운동 방향 설정, 다른 지역 대학과 연대방안 모색 등을 추진한다.

이날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 동문과 주민 대표들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십수 년간 지속된 캠퍼스 차별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충북도와 캠퍼스 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소수라는 이유로 (교통대)충주캠퍼스에 차별을 받아왔고, 그 결과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부실캠퍼스가 되고 말았다"며 "교통대와 충북대 총장은 하루빨리 만나 통합 방안을 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통대)통합 자금은 캠퍼스 불균형 최소화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대부분 충주캠퍼스 몸집 불리기에 사용됐다"며 통합 자금 용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학생들도 "증평캠퍼스의 실상은 폐교 직전의 부실 사립대와 다를 바 없고, 이런 최악의 교육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충북대와의 통합을 즉각 추진해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또한 증평캠퍼스 동문과 증평지역 주민들은 "거짓말로 학생들의 마음을 짓밟고,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에도 농성을 하는 학생들을 외면하는 총장과 교수들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증평캠퍼스 주변 인프라는 1970~1980년대보다 더 열악하다"면서 "정부는 부실캠퍼스를 방치한 교통대 총장과 교육부 장관을 즉각 감사하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교통대 본부는 '증평캠퍼스 공동결의에 대한 교통대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증평캠퍼스교수들이 잘지내오다 구조조정을 회피하기 위해 증평캠퍼스를 부실 캠퍼스로 호도해 충북대로의 통합을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부분통합의 비현실성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며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면서 폭행, 재물손괴, 방실침입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다. 법과 원칙에 따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교수회는 교통대 본부의 비난에 대해 "충북대의 발전방안은 충북대가 세우는 것으로 교통대가 관여할 것이 아니다"라며 "증평캠퍼스와 통합을 할 경우 충북대는 증평지역과 증평캠퍼스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철.김병학.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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