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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충북대 통합논의 '없던일로'

한국교통대 교수회 성명서
"모든 역량 결집…대학 지킬 것"

 

  • 웹출고시간2015.12.23 15:47:37
  • 최종수정2015.12.24 11:09:29
[충북일보]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증평캠퍼스 일부 학과의 통합논의가 '없던 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양 대학간 통합논의는 23일 한국교통대 교수회가 성명서를 통해 '충북대와 통합반대'와 '통합논의 중단' 등을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충북대학교 교수회가 23일 대학본부에서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의 통합 추진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대 교수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대와 교통대 증평캠퍼스 통합 추진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교통대"라며 "교통대 교수들을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충북대 관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상식 이하의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 "지난 9월 김영호 교통대 총장은 충북대에 유아특수교육과 정원 일부를 줄 테니 받아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며 "당시 그렇게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김 총장을 원인 제공자로 거명하기도 했다.

이어 "보건의료와 생명·아동보육 관련학과들이 주를 이루는 증평캠퍼스 구성원들 역시 의과대와 종합병원이 있는 충북대와 결합해 학문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에서 자발적으로 통합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그러면서 "시대적 흐름인 대학 통합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며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지난주 증평캠퍼스 7개 학과의 교수들과 재학생들이 충북대를 찾아 통합을 원하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충북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대학으로 교육부의 1도(道) 1국립대학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학문적 완성을 추구하는 도내 국립대학과의 자율적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병우 교수회장의 발언은 충북대는 교통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통대 증평캠퍼스와의 통합을 계속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충북대 교수회의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대해 한국교통대 교수회는 23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충북대 교수회가 대학통합 논의를 주관하고 본부 보직교수는 개인적으로 협조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같은 국립대 교수회 조직의 특성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교통대 교수회는 이와함께 △충북대와의 부분통합 또는 전체통합을 절대 반대△충북대 교수회는 한국교통대와의 통합 논의를 즉시 중단하라 △한국교통대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한 충북대 교수회는 즉각 사죄 할 것 △한국교통대 교수회는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사활을 걸고 대학을 지킬 것 등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번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일부 학과의 통합논의는 '없던 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양 대학 통합논의는 23일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향후 대학구조개혁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난관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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