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대 교수회, 교통대에 '통합에 적극 나서라'

교통대 교수회의 '대학사수'에 대해 '대학은 백마고지가 아니다' 지적
'교수가 사활 걸고 지키는 곳이 아닌 학생이 사활을 걸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 만들라'
대학간 교차강의, 교재개발, 부분통합 해야

  • 웹출고시간2015.12.30 10:27:31
  • 최종수정2015.12.30 18:35:23

충북대학교와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전경.

[충북일보] 충북대 교수회가 한국교통대 교수회에 '통합에 적극나서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교통대 교수회가 사활을 걸고 대학을 지킨다고 했는데 대학은 백마고지가 아니다"라며 "대학은 교수들이 사활을 걸고 지키는 곳이 돼서는 안되고, 학생들이 사활을 걸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교수들의 본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대 교수회는 증평캠퍼스 교수들과 교통대의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진취적인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학간 부분 통합 찬반을 묻는 교통대 자체 여론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오히려 교수다운 일"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큰 틀에서 양 대학의 통합논의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모든 논의는 어느 한 대학의 양적 크기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학문적 성취와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학간 교차 강의, 공동 교재개발, 대학간 부분 통합 등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한 대학간 구조조정 논의에 들어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충북대 교수회의 이 같은 성명서는 윤여표 총장의 신년사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충북대가 증평캠퍼스와의 본격적인 통합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교수회 관계자는 "교통대 교수들은 증평캠퍼스 학생들의 교육의 질적 향상은 관심밖이냐"며 "교수회는 교수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칙상 보장된 기구"라며 "교통대 총장과 대학본부의 전횡에서 교수들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충고도 곁들였다.

충북대와 증평캠퍼스와의 통합논의는 해를 넘긴 병신년(丙申年) 초부터 더욱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증평캠퍼스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52)씨는 "교통대가 학생들의 미래를 막고 있다"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통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