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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비정규직 파업에 4개교 급식 차질

'참가자 전원교체' 등 학부모들 도교육청에 요구

  • 웹출고시간2013.11.14 19:56:01
  • 최종수정2013.11.14 19:56:25
'충북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14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충북도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지자 학부모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연대회의는 14일 부분파업에 이어 15일에도 조합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도내 일선학교의 급식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은 '충북도교육청이 불성실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14일 파업을 벌여 청주시내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3개교가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다.

청주 A중학교에서는 13일 학부모들이 급식소를 찾아 학교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도내 일부 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진 14일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서 학부모가 자녀에게 전해줄 도시락을 들고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 학교 학부모들은 '급식 중단'의 부당함을 알리는 호소문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돌린 뒤 서명을 받아 '영양사·조리사 전원 교체'를 도교육청에 요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집단 시위도 불사할 계획이다.

충북학부모연합회(회장 김용희)도 14일과 15일 파업에 참여한 학교를 파악해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과 연대해 공동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연합회는 해당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급식을 볼모로 수차례 이어지는 파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학교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 파업이 장기화됐을 때 학부모들의 실력 행사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급식 차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일선학교별로 학부모와 조합원 간 갈등 양상을 넘어 충돌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연대회의와 도교육청은 지난 5월 말부터 경력 인정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 고용 등을 포함해 140개 조 430개 항의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14일 파업은 급식에서만이 아니라 과학보조 사서보조 특수교육보조 전산보조 방과후돌봄학교보조, 교무와 행정보조 등 도내에서 초등학교 14명, 중학교 33명 등 모두 47명이 파업에 참여해 일선학교에서 급식과 학생들의 수업지도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5천70여명이며, 이 가운데 급식 종사원은 2천300여명이다.

15일은 도내 30여개 학교가 파업에 들어가 학교급식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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