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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비정규직 14∼15일 파업

일선 학교 급식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3.11.12 17:58:42
  • 최종수정2013.11.13 19:17:07

충북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12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발표 및 파업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오는 14∼15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학교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또 급식외에도 초등돌봄교실 운영과 특수교육실무원 등의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는 12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과 최근까지 15차례에 걸쳐 단체 교섭을 벌였으나 도교육청은 대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파업에도 도교육청의 교섭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전국적인 총파업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점심을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일선 학교에 긴급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파업 참가자가 많아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시락을 제공하되 이마저 여의치 않을 때에는 인근 식당을 이용하거나 빵, 우유를 제공토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체급식은 소규모 학교는 가능하나 1천여명이 넘는 학교의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파업이 장기화 돼 급식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조소득층 급식비 지원대상자에게는 쌀이나 농산물상푼권 등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5월 말부터 전문을 포함해 140조 430개 항에 대해 도교육청과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다.

주요내용은 '경력 인정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 고용, 정액 급식비·직급 보조비·위험 수당 등 각종 수당 신설이 핵심 요구 사항이다.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교원 대체 직종 제외)는 5천70여명이다.

이중 학교 급식 종사자는 영양사 164명, 조리사 189명, 조리종사원 2001명 등이다.

연대회의는 14일 도내 연대회의 임원진을 중심으로 1차 경고파업을 벌인 뒤 15일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조합원들이 모여 '성실교섭'등을 촉구하는 등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2차 파업때는 충북도내에서 28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해 급식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A교장은 "파업이 실시될 경우 학교측으로서는 빵이나 우유로 대체하거나 단축수업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며 "단축수업도 학부모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와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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