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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적십자사 5개월만의 '화해'

이시종 "오해 풀고 모금활동 돕겠다"
성영용 "행복하다"… 직접 사과는 없어

  • 웹출고시간2013.01.11 11:48: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회장 선출 파문'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만난 이시종 충북지사(왼쪽)와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이 손을 맞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5개월 동안 지속되던 충북도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갈등이 표면적으론 풀렸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은 11일 오전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하고 도민을 위한 일에 함께 매진하자는데 공감을 표했다.

10분 동안 이뤄진 회동에서 성 회장은 적십자 특별회비를 납부해준 이 지사에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 지사는 "앞으로 적십자사가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일하는 것은 도와 적십자사 모두 같다"며 "과거는 잊고 오해는 모두 푼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성 회장은 "제가 더 행복하다. 주변에서 (충북도와 적십자사가) 갈등을 빚는다고 하는데 그런 건 없다"며 "봉사단체 회장에 불과한 제가 훌륭한 지도자(이 지사)의 상대가 되겠는가"라고 답했다.

두 기관의 갈등은 지난해 8월 충북적십자사가 이 지사의 추천 인사를 거부하고 성 회장을 추대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배경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 충북도가 공식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대한적십자사 중앙회가 성 회장을 추인함으로써 두 기관의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지난해 11월엔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가 "적십자 회비 모금에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모금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기부금품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비 모금을 거부한 뒤 이 지사와 성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던 '적십자사 회장 선출파문'은 결국 해를 넘겨 잠잠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일각에선 갈등을 완전히 푼 건 아니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별회비 전달식을 지켜본 도의 한 간부는 "성 회장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어 아쉬웠다"며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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