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탄수화물이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되도록 적게 먹고 있구요, 김치도 어릴 때부터 잘 안먹고 자라서 지금도 거의 안먹는 편이에요"청주시 상당구 A회사 구내식당에서 만난 20대 재직여성의 말이다.이 20대 여성직장인의 점심 식판을 살펴보니 소량의 밥과 계란반찬류 외에 김치, 나물류 등은 거…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줄고 중등 교사들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4시 30분, 나는 출근을 한다.밤과 낮으로 이어지는 출근 형태가 바뀐 건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집에만 있으면 뭐 하겠나는 생각에 얻게 된 학교 감시원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고 부터이다.이름은 생소하지만 이미 오래…
'다문화'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다.올 5월 현재 전국적으로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100만을 훌쩍 넘은지 오래고, 충북지역에도 2만8천800여명의 다양한 이민자가 체류하고 있다.충북지역 거주 2만8천800여명의 이민자중 결혼이민자는 13%…
가을하늘의 낭만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노래 부르는 대회가 지난 20일 열려 눈길을 끌었다.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부르는 내일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제7회로 개최한 남한강사랑 전국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한방엑스포공원 특설무대에서 2천여명의 관객의 호응 속에 성황을…
소화 촉진, 피부 미용 등의 효능도 인기에 한몫했다. 탄산수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0년 75억원에서 연평균 40%씩 증가하더니 지난 해엔 195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성장률이 10% 정도인 생수 시장과 비교…
미래 식량자원이 될 식용곤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양식당에서 '식용곤충 오찬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미래 식량자원이 될 식용곤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에 대한…
"따뜻한 마음만 가지고 오세요! 그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요!""자신의 마음이 힘들 때, 혼자라고 느낄 때, 세상이 나를 버린 듯 한 기분이 들 때 봉사를 하면 마음이 채워지고 커지는 신기한 일을 경험할 수 있어요."'열린 청주'는 친목이나 나의 이익보다는 순수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을 살피는 것을 우선으로 하…
음악을 통해 7년째 나눔의 행진을 하고 있는 에듀챔버오케스트라(이하 에듀챔버)를 찾았다.28명의 충북교육 행정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에듀챔버는 지난 2007년에 처음 조직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이다.음악을 배우고, 음악을 즐기고, 음악을 나누고자 모인 이들은 업무 특성 및 근무여건상 연주 활동…
"대학교 생활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행동으로 보여준 것 뿐입니다."안진기·김준수(영동대 사회복지학부) 씨는 그 동안 각자 실행해 오던 봉사활동을 올해 본격적으로 합쳐 '하모니 가상복지관' 설립으로 시작하게 됐다.하모니 가상복지관은 군내 거주하는 홀몸노인, 장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낮은 곳'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의 '광(光)내기'에 평생을 바쳐온 이가 있어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충주시 문화동에서 20여년째 구두수선을 하고 있는 임근태(59) 씨는 "10대 후반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맺은 직업이 천직이 됐다"며 지난 40여년의 굴곡 많았던…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산, 계곡, 바다등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가 어디든지 마다않고 찾아가는 캠핑족이 늘어났다.비싼 비용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캠핑족도 늘고 있다.이런 문제를 찾아볼 수 없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송호리 국민관광…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이 한이 되어 그늘진 이웃들의 아픔을 돌보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그를 두고 충주사람들은 '타고 난 봉사자'라고 부른다.화제의 주인공은 김말영(70·사진) 씨. 김씨는 평생을 아픈 이웃들의 희망의 등불로 살아왔다.그는 7남매중 6째 딸로 태어나 고아원에 맡겨지기도 했다…
미국산 체리의 습격으로 국내 과일시장이 심상치 않다.예전만 해도 고급 과일의 대명사로 알려진 체리가 지금은 마트, 시장, 길거리 노점상을 점령하고 국내산 체리는 물론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국산 제철과일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산 체리가 이처럼 물밀 듯 들어오게 된 이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탈북~ 생소하면서도 생소하지 않은 단어가 되어버린 말, 쉽게 만날 수는 없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함께 하는 대한민국 사람.10대 탈북 청소년을 만나보았다. 신분 노출이 꺼려져 이름도 고향도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낀다. 북에 남아있는 친인척들의 안전을 위해서란다. 사상도 체제도 탈북과정도 묻지 않…
소백산자락에 위치한 단양군 다리안관광지가 자연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단양관광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세월호 사태로 줄어들었던 방문객 수가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말이면 3천명 이상의 행락객들이 다리안관광지를 찾고 있다.다리안관광지는 청정한 자연과 편의시…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원서비스 부문에서 17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민원업무 담당자들의 고충이 있어 안타깝다.민원실, 행정실의 공무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묻었다.그들은 먼저 한숨부터 내쉬었다. 담당자들 대부분이 똑 같은 고충…
제천지역 관내 한 대형마트 양념 닭에서 발견된 이물질과 관련해 제천시보건소가 현지 시정 조치를 내렸다.시 보건소는 세 차례 대형 마트를 방문해 원재료 보관 상태와 조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또 닭을 구입한 소비자의 집을 방문, 보관 상태까지 점검했으나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뚜렷한 개연성을 찾지 못…
"신짜오, 베트남 하이퐁에서 온 드엉티화입니다. 남편이 지어준 한국이름은 주요린입니다. 저는 주요린이라는 이름이 더 좋습니다. 그러니까 주요린으로 불러주세요."수줍게 말하는 주요린(24·비하동) 씨는 외모만으로 보아서는 24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어리고 앳된 모습이다.하지만 한국에 시…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산, 계곡, 바다등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가 어디든지 마다않고 찾아가는 캠핑족이 늘어났다.비싼 비용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캠핑족도 늘고 있다.이런 문제를 찾아볼 수 없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송호리 국민관광…
많은 사람들이 아직 손쉬운 방법을 몰라 인근 학교나 교육청 등을 방문하는 수고로움을 겪고 있다.자칫 짜증나기 쉬운 무더운 여름, 인터넷이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통해 교육관련 제증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먼저, 인터넷을 활용한 제증명 발급서비스 홈에듀 민원서비스(http://he…
내년부터 공무원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공무원연금의 재정악화가 지속되면서 지급률의 변화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공무원연금 연간 지급률을 1.9%에서 20% 줄어든 1.52%까지 덜 받고, 현재 월 소득액의 14%인 공무원연금 보험료율도 점진적으로 인…
꺄르르~ 웃음소리가 들린다.삼삼오오 재잘대며 아이들이 손을 잡고 한 곳을 향해 달린다. 아이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이렇게 달려간 곳은 바로 어린이집. 청주 월오동에 위치한 '친구네 어린이집'이 그곳이다.이미 청주에서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적잖은 입소문을 탄 곳이다."나팔꽃~! 바다~!" 하고 큰 소리로…
국내 최초 다문화 극단 ㈜샐러드(대표 박경주)가 신한은행의 제작 후원으로 만드는 다문화 창작 뮤지컬 '수크라이'가 오는 27일 충북 보은 회인초등학교를 찾아간다.수크라이는 필리핀어로 머리핀을 뜻한다. 다문화 창작 뮤지컬이 회인초를 찾아가는 이유는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 때문…
충주출신 권정연(20·서강대 Art&Technology 1년)씨가 '2014 미래창조과학국제콘퍼런스'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달 27일부터 28일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낯…
무더위가 이어지며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공공휴양림 내에서의 취사행위가 지속돼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시민 A씨는 최근 제천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취사가 금지돼 있는 용두산 산림욕장에서 고기를 굽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목격돼 동행한 친지들 보기가 매우…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