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호암대로 일대 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지난 24일 충주 호암동 호텔 더베이스에서 남부소방서 119안전센터, 충주학생회관 등이 있는 호암대로 변에는 주택가와 상가에서 내놓은 생활용 쓰레기가 며칠째 그대로 방치됐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 쓰레기 수…
백수(白壽)을 살아온 할머니의 나라사랑 방법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한동네에서만 한세기를 살아온 유재춘(99·충주시 봉방동) 할머니. 할머니는 언뜻보면 이제 갓 팔순노인으로 착각할 만큼 정정하다.기억력도 뛰어나 정사(丁巳)년(1917년) 뱀띠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충주 봉방동…
교육도시는 청주의 또 다른 수식어다. 이는 단지 학교의 수가 많아서만은 아니다.청주 도심 용두사지 철당간에 양각으로 새겨진 명문에는 학원경과 학원낭중이라는 관직명이 있다. 이는 현재 교육감과 교육장에 해당하는 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청주지역이 현재까지 교육도시로 뿌리내리는데 있어 시원이 되는…
통일신라시대 청주는 5소경중의 하나인 서원경으로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수운이 발달했던 충주가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했던 조선시대를 거쳐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청주는 다시 발전의 전기를 맡게 됐다. 이후 1921년 충북선 개통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철도교통은 지역의 성장…
어찌된 일인지 날이 갈수록 너나 할 것없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 시대다. 물질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과거에 비해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도 같은데 행복지수는 갈수록 떨어진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이런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꼭 필…
충청북도행정사무감사 스케치시민기자 신창수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농촌봉사활동 스케치/시민기자 신창수
지난 22일 오후 충북 영동의 '기와집'.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붐볐다. 20대 커플부터 아이를 데리고 나온 30~40대 주부, 동창회 모임을 하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8월 문을 연 이 곳은 개점 몇 개월 만에 영동의 맛집 중 한곳으로 떠오르고 있다.쌈밥정식, 차…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1시, 화요일 진행을 맡은 박마리 DJ(여·45)의 낭랑한 목소리가 서라운드시스템을 갖춘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자 아연 시장에 활기가 넘쳐난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서 시장을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행복이 넘치는 자유시장 카페'는 전통시장의 개…
홈쇼핑 전화주문 접수를 하는 김모 씨. 그는 "전화로 욕을 하거나 거친 말을 하는 고객은 그나마 면역이 돼 있지만 하루종일 불쾌한 마음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며 "특히 늦은 밤 여성속옷 주문을 받을 때 이상한 남성들이 전화를 해서 '그거 지금 입고 있냐?'는 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얘기를 하면 정신적으…
제천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다목적회관이 준공되며 경로당 지원금을 두고 일부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복수의 아파트 거주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 동대표들은 회의를 통해 기존 경로당이 신축 다목적회관으로 이사하는 시점에 맞춰 아파트 공동경비에서 지원해 주던 연간 90만원의 경로당 난방비 '계속…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진환)와 청주 흥덕보건소(소장 노용호)는 다문화가족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데 협력키로 하고, 다문화가정 및 이민자들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두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7일 업무협약을 체결, 다문화가정의 보건교육과 건강증진을 위…
입시철인 11월 말 대학수능시험의 복수정답 처리를 놓고 사회가 뜨겁다.대한민국의 교육열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다. 대학 입시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중학교 3학년의 고교 입시도 요즘이 가장 바쁘다.학생들은 일반계(인문계)와 전문계(실업계)라는 큰 2가지 진학의 길을 두고 3년간…
청주산업단지 현안해결 정책간담회 스케치시민기자 신창수
충북진로직업교육축제 영상 스케치 시민기자 신창수
보은대추축제 현장 스케치http://youtu.be/gAkNdKUyE50/시민기자 신창수
한 문화를 특징짓는 요소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의식주(衣食住)다. 흔히 하는 말로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중에서도 음식은 그 문화를 특징짓는 핵심적이 요소라고 할 수 있다.이민자의 증가와 더불어 청주지역에서도 이제 방글라데시레스토랑, 인도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남 함평천지한우비빔밥, 경기도 남한산성오리백숙, 경북 포항과메기물회거리를 음식테마거리로 추가로 선정하고 이곳에 관광활성화기금으로 각각 1억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는 두 기관이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으…
자유학기제가 시작됐다. 현재 중학교의 25%가 실시하고 내년에는 50%, 2016년에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된다.자유학기제는 1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오후 수업을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로 넘어가는 하늘재가 가을 단풍의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에게 가벼운 트래킹로(路)로 인기를 끌고 있다.하늘재는 삼국사기에 신라8대 아달라왕 3년(서기156년)에 개통됐다고 기록돼 죽령, 이화령보다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고갯길이다.해발 525m…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제천시청 소속 사격팀과 제천 출신 김소희(태권도)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이어 또 한번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제천한방스포츠클럽 볼링 지도자인 이민수(37·사진)씨가 20일 안양시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볼링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50여년간 충주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 해오고 있는 충주 최고의 가수가 있다.주인공은 최성자(65·충주시 교현안림동) 씨. 그는 중학교 2학년때 충주MBC 배동철PD의 눈에 띄어 라디오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노래와 한평생을 같이하게 됐다.그동안 손꼽…
"밥은 탄수화물이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되도록 적게 먹고 있구요, 김치도 어릴 때부터 잘 안먹고 자라서 지금도 거의 안먹는 편이에요"청주시 상당구 A회사 구내식당에서 만난 20대 재직여성의 말이다.이 20대 여성직장인의 점심 식판을 살펴보니 소량의 밥과 계란반찬류 외에 김치, 나물류 등은 거…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줄고 중등 교사들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4시 30분, 나는 출근을 한다.밤과 낮으로 이어지는 출근 형태가 바뀐 건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집에만 있으면 뭐 하겠나는 생각에 얻게 된 학교 감시원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고 부터이다.이름은 생소하지만 이미 오래…
'다문화'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다.올 5월 현재 전국적으로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100만을 훌쩍 넘은지 오래고, 충북지역에도 2만8천800여명의 다양한 이민자가 체류하고 있다.충북지역 거주 2만8천800여명의 이민자중 결혼이민자는 13%…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