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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일꾼 아낙네 김말영씨의 봉사 40년

남북통일 준비기금 모금도 앞장

  • 웹출고시간2014.07.22 15:29:33
  • 최종수정2014.07.22 15:29:33

충주시농협 주관으로 노인 목욕봉사후 식사접대하는 김말영씨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이 한이 되어 그늘진 이웃들의 아픔을 돌보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를 두고 충주사람들은 '타고 난 봉사자'라고 부른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말영(70·사진) 씨. 김씨는 평생을 아픈 이웃들의 희망의 등불로 살아왔다.

그는 7남매중 6째 딸로 태어나 고아원에 맡겨지기도 했다. 16살 때부터 갖은 고생을 하며 막내 남동생을 공부시키고 자신도 늦게나마 고학으로 충주여고를 졸업했던 옛시절을 생각할 때마다 지금도 눈시울을 붉히곤 한다.

그의 사회봉사는 일찌감치 1967년 5월 '벽촌(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을 밝히는 처녀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경향신문에 보도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내가 불철주야 뛰는것은 '부가 아닌 빈'을 위함이고, 남들이 '흉'이라고 비난해도 '검소'라는 두글자로 지워가며 일해온 덕분에 신께서 더 뛰라고 늘 격려하신다"고 인생관을 밝힌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을 선도하면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위탁양육주선, 심장병 어린이돕기, 범죄소년돕기, 교통정리 자원봉사, 금요시장 개설, 법무부 범죄예방협의회, 현재 노인행복상담소 운영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넘나들며 손길이 미치지 않는곳이 없을 정도다.

또 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주위 사람들과 뜻을 합쳐 남북통일 준비기금(6월말 현재 411명으로부터 2천6백여만원)을 모금하고 있다.

그의 이런 인생 역정은 올해 제48회 청룡봉사상(경찰청, 조선일보)에도 민간인부문 최종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평소 자신을 '일꾼아낙네'로 부르는 그는 자신의 손길이 미치는 곳엔 언제 어디서나 정이 샘솟고 사랑이 넘쳐 흐르며 화합으로 이어져 고향심을 부추기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이주홍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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