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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문공항' 최고 조건은 청주국제공항

ICAO, 금명간 北 방문해 항로 검토할 듯 
남북간 직항로 개설 여부 관심 
인천·김포공항 항공여객 포화상태 
청주,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우수

  • 웹출고시간2018.05.08 21:03:52
  • 최종수정2018.05.08 21:04:01
[충북일보] 유엔(UN)의 대북제재를 풀고 한반도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까. <관련기사 2·5면>

8일 외교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지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북측이 ICAO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평양~인천 간 직항로 개설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간 직항로 연결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선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한반도 하늘길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남북 평화협정 체결 등이 현실화될 경우 청주공항이 목표한 북한 관문공항 지정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다. 

북한이 ICAO에 요청한 시기는 지난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결정될 무렵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천안함 침몰로 지난 2010년 5월 24일부터 금지된 북한 영공 통과도 가능해질 수 있다. 

북한 영공 통과가 가능해진다면 캄차카항로로 알려진 'B467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당장 북한 영공을 우회해온 항공기들이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 비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류비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청주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를 오가는 러시아 국적기 야쿠티아항공도 북한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고 있다. 

문제는 포화상태인 인천공항이 북한 관문공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다. 

지난 3월 항공여객은 958만1천890명으로 이 중 인천공항은 58.5%, 김포공항은 22%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는 양양공항을 활용한 동해축 중심의 남북 직항로 개설 당위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청주공항의 북한 관문공항 지정 등이 담긴 교류사업을 선정, 논리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 중심에 있는 청주공항은 평양 순안공항과 직선거리로 320㎞, 원산공항(금강산)은 272㎞, 삼지연공항(백두산) 520㎞에 있다. 

서해직항로가 정기항로로 개설될 경우는 물론 동해직항로가 개설돼도 지리적 이점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고 오는 2022년에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9㎞)이 연결돼 서울역과 청주공항을 1시간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서해직항로 정기항로 개설과 북한 관문공항 지정 등은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엔 대북제재 해제까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북한 관문공항으로 지리적으로 청주공항이 뛰어난 만큼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기관을 설득할 논리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남북 간 직항로가 아니라 남북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지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요청했다"며 "북측이 ICAO에 제기한 항로 개설 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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