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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 나는 요금… 청주공항 이용객은 봉?

여객청사 내 음식점 시중보다 두배 이상 비싸
"비싸도 나은 점 없어"… 업주 "높은 임대료 때문"

  • 웹출고시간2018.03.22 21:00:00
  • 최종수정2018.03.22 21:00:00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 내 음식점에서 공항이용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 내 음식점들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같은 브랜드 가맹점(프렌차이즈)과 비교해 적게는 50%,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청주공항 여객청사 내 일반지역에는 식음료점 4곳(음식점 2·제과점 1·카페 1)이 입점해 있다.

이들 중 카페를 제외한 음식점과 제과점은 시중 가격 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가맹점인 A음식점 청주공항점에서 판매하는 우동 한 그릇의 가격은 7천 원, 새우볶음밥 9천 원, 순두부찌개 1만 원, 라면정식 8천 원이었다.

A음식점 청주공항점은 고객이 직접 물과 밑반찬을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봉명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메뉴에 따라 50~75% 더 비쌌다.

공항 내 B음식점의 비빔밥 가격은 8천 원으로,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가 공개한 2월 충북지역 비빔밥 가격 평균인 6천571원보다 22% 높았다.

음식값에 부담을 느껴 빵으로 간단히 요기만 하려고 해도 부담이 된다.

공항 내 C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슈크림빵은 2천200원, 에그타르트와 우유(200㎖)는 각각 2천500원, 1천500원이었다.

C제과점 운천점과 비교해 에그타르트는 무려 108% 이상 차이가 났다.

동일 프랜차이즈 업체의 청주국제공항과 청주지역 음식 가격 비교

공항을 찾은 남모(37)씨는 "청주공항 음식 가격이 비싸지만 외부 식당보다 더 나은 점은 없다"며 "여행의 첫 관문인 공항에서 바가지를 쓰는 것 같다"고 밝혔다.

높은 가격과 함께 음식점이 2곳에 불과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매우 한정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더욱이 국내선 여객청사 증설공사와 계약 만료로 B음식점은 이르면 4월 말부터 문을 닫는다.

가격이 비싸도 '울며 겨자먹기'로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지칭하는 신조어)'이 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비싼 음식값을 받는 공항 내 입점업주들은 높은 임대료와 철수비용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입점 업체 입찰 시 주로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철수 비용도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청주공항에 입점한 식음료점은 4~5년의 계약기간이 끝난 후 재입찰 되지 않으면 공항을 떠나야 한다.

공항 내 음식점 관계자는 "임대료가 비싸고 철수 비용이 만만찮게 든다"며 "사업의 지속성도 보장받지 못해 일반적인 가격으로 영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입점 업체의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협의를 통해 시중 가격 대비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국내선 여객청사 증설 공사 중 음식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매장 설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용객 요구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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