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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수달 서식지 취수관 공사 논란

시민단체 "노선변경…다른 방법 찾아야"

  • 웹출고시간2008.01.06 22:21:55
  • 최종수정2015.03.22 16:22:16
청주 무심천 장평교 부근의 취수관 공사와 청주시가 추진하고 잇는 무심천변 8차선 확장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청주 무심천 장평교 부근의 취수관 공사를 놓고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지역 시민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취수관 공사

수공 충북지역본부는 지난해 9월 말부터 현재의 청원군 문의면 대청취수장을 현도면에 있는 현도취수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남이면 가마리에서 장평교까지 약 3km 구간에서 취수관 설치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민에게 수돗물을 제공해 온 대청취수장이 녹조현상으로 악취를 풍기면서 최근 꾸준히 제기돼 온 취수장 교체 민원을 청주시가 받아들이면서 공사가 시작됐으나 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중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수공이 공사를 하고 있는 장평교 부근에 수달의 보금자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공에 공사 중단이나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저지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청주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노선 변경 등을 통해 수달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함에도 수공은 이 같은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수공측은 "현재 공사의 3분의 2가 완료된 상태에서 노선을 변경하면 이미 매설된 취수관을 뜯어내야 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난처해 했다.

이에 대책위는 법적 고발을 비롯해 공사현장에서의 집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수공의 공사 강행을 막겠다고 밝혀 당분간 장평교 취수관 공사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심천 8차선 확장

충북환경운동연합은 청주시가 추진중인 무심천변 8차선 확장계획에 대해서도 무심천의 역사와 환경, 문화 등을 고려하지 않는 계획은 원점에서 다시논의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무심천은 도로축이 아니라 생태와 문화가 살아있는 청주의 상징적인 중심축이어야 한다”며 “무심천의 경관과 생태복원 등에 대해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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