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S 아파트 백모(51.여)씨 집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장소에 있는 플라스틱 통에서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2마리가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황조롱이는 지난 3월 초 암수 각 1마리가 날아들어 짝짓기를 한 뒤 낳은 알 이 부화해 가족을 이뤘다. 백씨는 4월 한달간 어미 황조롱이가 알을 품자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백씨는 "작년에 고추를 심었던 플라스틱 통에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황조롱이가 6개의 알을 낳았으며 이 가운데 5개가 부화했다"며 "어미 황조롱이와 3마리의 새끼가 날아다니는 바람에 황조롱이 일가족이 모두 함께 있는 모습을 보기는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매과(科) 맹금류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주로 비둘기와 쥐를 잡아 먹으며 야산이나 들에서 살지만 도심에서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속리산 별미인 산채비빔밥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7일 충북 보은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음식업협회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가락시장 개장 22주년을 맞아 오는 9일 마련하는 ‘푸른 축제(9~10일)‘에 초대돼 5천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대형 비빔밥을 만들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속리산가을한마당축제에서 수 천명분 비빔밥을 만들때 쓰던 대형 그릇(지름 3.3m, 높이 1.2m)과 식기류 등을 당일 새벽 대형트럭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비빔밥을 만드는 데는 80㎏짜리 쌀 8가마와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등 12가지 산나물 3.5t 들어간다. 이들 재료는 가락시장 상인회부터 제공받아 8일부터 속리산 일대 음식점에서 데치고 볶을 예정이다. 황교연(54) 속리산관광협회장은 "속리산의 맛깔스런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에서 서울시민과 상인들에게 맛뵈일 예정"이라며 "이번에 만드는 비빕밥은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기록원의 공식 기록인증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03~2005년 속리산가을한마당축제 때 속리산 천황봉 높이(1천57m)나 충북서 열린 전국체전에 걸린 메달수(2천810개)에 해당하는 1천57~2천810명분 비빔밥을…
30일 청주대학교 개교 60주년기념으로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 문화체험 전통혼례 재연행사에서 신랑역을 맡은 데이빗 파(캐나다·37)교수와 신부역의 엘리자베스 스카쿤(캐나다·36)교수가 사모관대와 족두리에 가마를 타고 전통혼례 체험을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서로 도와 함께 배우는 동안에 언제나 자신있고 힘차게 생활하는 그대로 인해 우리 모두 밝은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었기에 그대 모습 본받아 항상 자신있고 힘차게 살아가고자 우리 모두의 정성과 사랑을 모아 이 상을 드립니다. 담임교사 ○○○” 음성군 금왕읍 오선초등학교(교장 이정규)는 매달 전교생 102명에게 담임교사들이 다양한 칭찬을 상장으로 전달, 교육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도록 각자의 소질, 취미, 특기 및 장기를 인정하고 신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담임시상제를 실시해 오고 있는데 평상시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세밀하게 관찰, 모든 학생에 대한 칭찬거리를 한 가지씩 찾아 매달 말 시상하고 있다. 담임시상제의 가장 큰 장점은 담임교사가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찰을 통해 생활습관이나 특기, 장단점 등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에 대한 칭찬을 통해 사제간 특별한 친밀감 형성과 학생들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칭찬(시상)도 ‘힘찬상’(힘차게 생활하는 어린이), ‘노력상’(항상 노력하는 어린이), ‘개그상’(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어린이)’, ‘애교상’, ‘식사예절상’, ‘우
대전여자중학교(교장 전정수)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1학년 배은비(13)학생 가족 돕기에 적극 나섰다. 은비양은 지난 2005년 여름 뜻밖의 뇌종양 진단을 받은뒤 1, 2차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나 후유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고 호르몬 이상으로 성장까지 멈춘 상태다. 은비네 집의 어려움은 이뿐 만이 아니다. 남동생 재국(11·옥계초 3학년)군은 지체 1급, 정신지체 2급이다. 근육병(근이영양증)으로 혼자 설수 조차 없어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해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또 여동생 예림(9· 옥계초 3학년)양은 코와 입이 틀어지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반안면 왜소증을 앓고 있다. 은비네 아빠(41)는 전기자재 배달일을 해 왔으나 아이들의 통원치료를 위해 더 이상 일을 할수 없는 상태이고 엄마(39) 역시 재국이의 병간호와 등·하교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전여중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부모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은비네 삼남매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학생회는 교내 모금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가지에서 가두 성금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은비네 가족에게 당장 필요한 돈
충북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강영선(45)씨가 생산하는 친환경복숭아가 개당 8천원씩에 팔려 눈길을 끈다. 최씨가 3천300여㎡의 비닐하우스에 넉 달 간 난방기를 돌려 일반 밭보다 45일 가량 앞당겨 출하하기 시작한 이 복숭아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한방영양제와 녹즙, 유산균 등으로 생산한다. 지난 11일 첫 출하 뒤 사흘마다 수확해 한국유기농협회 전자상거래를 통해 2.5㎏짜리 1상자(15개 안팎)에 12만원씩 출하된다. 1개당 8천원을 웃도는 값으로 일반 복숭아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증평군청 현관을 들어서서 2층에 발을 자주 내딛는 방문객 앞에는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분재가 있다. 증평군과 경계하고 있는 청원군 북이면 옥수리에서 ‘옥수꽃집’을 운영하는 노용길(60)씨가 군청에 제공하고 있는 분재다. 노씨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희귀 분재를 고향과도 같은 증평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지난 3월부터 시가 100만~300만원에 이르는 꽃과 나무 분재를 매주 바꿔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전시한 분재가 해송을 비롯해 일월성명자, 화등, 히어리, 단풍나무, 적송 등 20여종에 시가로는 3천만원대에 이른다. 인근 괴산군 사리면이 고향인 노씨는 증평중학교를 졸업(16회)하고 육군 37사단에서 동원장교로 재직하며 맺은 증평과의 특별한 인연을 잊지 않고 있다. 분재의 오묘한 분위기에 이끌려 군복무시절부터 취미로 분재 가꾸기를 시작했다는 노씨는 1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놔 이제는 3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유하고 500평의 밭에서 1천여 그루의 분재 소재를 직접 생산할 정도의 전문가가 됐다. 노씨는 “군청 분재 전시가 품격 있고 수준 높은 분재를 많은 사람에게 전시해 저변 확대와 함께 군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낳은 정과 기른 정의 가치를 매긴다면 바보같은 짓일까? 물론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우선일수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애지중지 기르는 정으로 낳은 정을 상쇄하는 부모들도 많아졌다.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입양의 날’이 오늘로 2회째를 맞았다. 입양의 날은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1)이 한 아이(1)를 입양함으로서 새로운 가정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의미에서 매년 5월 11일로 제정됐다. 최근들어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차인표.신애라 부부, 윤석화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앞 다퉈 입양을 통해 아이를 얻으면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충북도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된 아이는 모두 64명으로 2005년 55명에 비해 16.3%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공개적으로 입양된 아이는 전년보다 5건이 늘어난 18건으로 공개입양에 대한 의식도 향상되고 있다. 입양기관의 한 관계자는 “입양에 대한 의식이 과거에는 집안의 대를 이어가고 부모가 늙었을 때 의지할 자식을 원해 남아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남.여아 구분없이 아이가 성장할 때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아이를 위한 입양’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
강성노조로 인한 산업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농기계제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대표 김상조) 노동조합이 8년째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회사 측에 위임하거나 교섭 없이 타결지어 화제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선종.48)는 이달부터 시작될 올해 임금협상을 하지 않고 모든 결정권을 사측에 위임하는 대신 9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수리 공장에서 회사 측과 함께 ‘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 이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권을 회사 측에 위임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6년째. 2000년과 이듬해 입단협을 교섭 없이 타결한 것까지 합치면 8년 연속 대립 없는 노사문화를 선보인 셈이다. 노사는 상생협력 선언을 통해 "회사의 전통이 된 협력적 노사문화를 계승하고 근로자에게 새로운 희망인 기업공개의 꿈을 앞당기기 위해 경영환경 개선에 함께 나서자"고 결의했다. 또 "회사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적 교섭문화를 계승하고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선 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 노조는 지난달부터 소속그룹 계열인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노조를 찾아 농기계 전시 및 홍보행사를 갖고 판촉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
농진청 축산연구소, 3세대 복제소 분만 개가 국내 최초로 복제 한우간 교배에 의한 3세대 한우가 태어났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4월 3일과 4월 14일 축산연구소에서 복제 한우 암소 2세대 2마리에서 3세대 송아지 2마리를 정상적으로 분만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축산연구소에서는 1999년 12월 복제소 새빛을 생산한 뒤 현재까지 1세대 복제소 20여 마리를 생산했다. 1세대 복제소는 현재 15마리(제주진흥원 암수 3두 포함)가 살아있고, 2세대 복제소는 12마리가 태어났다. 이번에 3세대 복제소 2마리중 한 마리(암송아지.분만시 23킬로그램)가 2세대 복제 암소에 냉동보존한 1세대 복제숫소 정액을 인공수정해 태어난 것이다. 축산연구소는 "이같은 방식의 3세대 복제소 분만은 국내에서 체세포 복제소 생산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 최초"라고 밝혔다. 나머지 한 마리(숫송아지.분만시 31.7킬로그램)는 2세대 복제 암소에 일반 숫소 정액을 인공수정해 태어난 것으로, 이미 지난해 7월 제주에서 같은 방식으로 송아지 한 마리가 태어난 바 있다. 축산연구소는 "이는 동물복제와 관련한 발생공학 분야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충주시 목행.용탄동 직능단체협의회(회장 안경팔)는 지난달 27일 ‘재래시장 이용하기 및 쓰레기 분리배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직능단체회원과 동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래시장이용하기 및 쓰레기 분리배출’ 문구가 새겨진 홍보 현수막과 피켓을 앞세우고 목행동 재래시장 일원을 돌며 상인 및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운동의 당위성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직능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형마트의 입점과 소비자의 구매유형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재래시장을 살리고 시정의 현안업무로 떠오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자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재래시장을 살리는 일은 단순히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조상 대대로 이어온 재래시장을 이용해 더불어 행복한 지역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이 한 복지센터와 택시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속리산으로 봄소풍을 떠났다. 청주 상당구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8명은 27일 청주노인복지센터와 가톨릭기사사도회 자원봉사자 40여명과 함께 속리산 관광길에 올랐다. 노인들 대부분이 몸이 불편해 거동이 쉽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따라붙으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노인들의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아침일찍부터 소풍을 떠나는 독거노인들을 하나하나 챙겼고 기사사도회 택시기사들은 노인들의 편안한 관광을 위해 손수 택시를 몰며 속리산 법주사까지 노인들을 안내했다. 하루휴가를 내고 온 택시기사들은 노인들을 모시며 가이드를 자청하기도 했다. 법주사와 속리산 계곡을 둘러보는 짧은 코스였지만 매년 단칸방에서 멀찌감치 봄을 느꼈던 노인들에게 이날 소풍은 어느 때보다도 화사한 하루로 다가왔다. 소풍에 함께 한 우언자(87) 할머니는 "40년만에 속리산에 와보니 모든 게 새롭고 좋기만 하다"며 "택시를 타고 오는 동안 마치 자식들이 효도관광을 보내 준 것같아 기쁘기만 했다"고 좋아했다. 복지센터 박정금 사회복지사는 "독거노인들이 몸이 불편해 나들이를 떠나는 게 쉽지
“이제 저희가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드리겠습니다.” 제27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1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입구에 휠체어를 탄 3명이 ‘프리 허그(free hug)’ 팻말을 들고 있었다. 거리에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을 공짜로 안아주겠다는 것이다. 대다수 행인은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내며 번잡한 거리를 빠져나갔지만 잠시 후 몇명이 먼저 허리를 숙여 프리 허그에 응하기 시작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이들은 행인들을 안아주기 위해 팔을 한껏 뻗었다. 2시간여 동안 60여명을 반갑게 껴안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같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장애인 프리허그-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프로포즈’란 제목이 붙었다. 벌써 네티즌 5만여명이 이 동영상을 봤다. “아직 세상이 살만한 곳임을 보여줘 고맙습니다(네티즌 ‘부산’)”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네티즌 ‘시진민’)” “그냥 안아주는 것 뿐인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네티즌 ‘미운시‘)” “제 어머니도 장애가 있으시지만 저희 3남매를 잘 키우셨습니다. 장애는 아무런 차이도 아닙니다(네티즌 ‘오영수’)” 등 10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충북 제천시가 도심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에 양심거울을 설치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시내 도심 주택가 중 영천동 경북슈퍼 앞과 서부동 사랑채 앞 2곳에 가로 70cm 세로 50cm의 반사경을 각각 설치,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주민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도록 했다. 양심거울 밑에는 ‘당신의 양심이 비춰집니다‘ ‘쓰레기를 불법투기하지 맙시다‘라는 표어를 붙여 놓았다. 또 거울 주변에 플라스틱 사각 화분으로 조그만 화단을 만드는 등 주변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바꾸자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가 자취를 감추었다. 예전에는 밤새 100ℓ 정도의 불법 쓰레기가 버려졌지만 거울을 설치한 이후에는 연탄재가 버려진 것 말고는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가 없어졌다.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데다 주변환경이 깨끗해져 주민들의 쓰레기 몰래 갖다 버리는 행위가 없어진 것이다. 동 관계자는 "도심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데다 전봇대가 있고 외져, 주민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렸지만 양심거울을 설치한 이후 투기가 없어졌다"며 " 하반기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
“보건소 관계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민혁이가 제대로 볼 수 있게 됐네요” 민혁이의 할머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연신 인사를 했다. 지난 17일 청원군 부용면에 사는 정민혁 어린이는 양쪽 눈이 정상적으로 앞을 쳐다보지 못하는 사시를 앓고 있었다. 오랜 장기간동안 병석에 누워있는 할아버지 정경희(69)씨의 병간호를 돕기 위해 주기적으로 집을 방문했던 청원군보건소 반순환(여·47)씨는 할머니 지영자(63) 씨가 돌보고 있던 손자 민혁군이 사시인 것을 발견하고 오용길 청원군보건소장에게 즉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고를 받은 오 소장은 평소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실명재단에 연락해 민혁 군에 대한 진료를 의뢰해 충북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때에 따라 눈이 바깥쪽으로 몰리는 간헐성 사시(외사시)로 밝혀지자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장정수 가족보건담당도 민혁 군의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으며 결국 지난 17일 충북대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 됐다. 청원군보건소는 민혁 군 외에도 부용면 향산2리에 사는 박민서(7) 군도 하사근기능항진증에 대한 수술을 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개방 4년 만에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청남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청남대를 찾은 맹안영(64.천안시 청당동)씨가 300만번째 관람객으로 기록됐다. 맹씨는 아내와 두 살 난 손자와 함께 청남대를 찾았다가 300만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10㎏과 무료 입장권 20장을 기념품으로 받는 행운을 맞았다. 이날은 특히 공교롭게도 청남대가 개방된 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면서 4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지난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충북도에 관리권이 이관되면서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는 확트인 대청호를 배경으로 가지각색의 야생초와 잘 가꿔진 정원수들이 어우러져 충청권의 대표적 나들이 코스로 자리잡았다. 개방 초반에는 대통령 별장에 대한 호기심까지 맞물리면서 전국에서 구경꾼들이 몰려 1년여 만인 이듬해 5월 100만명의 관람객을 돌파했고 이어 2005년 8월에는 200만번째 관람객도 맞이했다. 그러나 한 번 다녀간 관람객들을 다시 유인하는데 실패하면서 2005년을 고비로 관람객 수가 감소해 300만번째 관람객을 맞이하기까지는 개방 후 4
충북도내 한 기업이 전문기술봉사단을 조직,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교육 실시 등 봉사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충북본부는 IT소외계층을 포함한 도민의 IT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IT분야 전담 봉사활동 조직인 ‘IT서포터즈’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IT서포터즈는 PC나 IT관련 자격보유자 등 KT내 기량 우수자를 선발해 8주간의 기본소양교육, IT활용교육, 강의능력, 진단능력 등을 집중 교육시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적인 강의기법을 갖췄다. 주요 활동내용은 IT의 혜택과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인터넷과 IT기기 활용 지원, 맞춤형 IT교육, 영세 소매점에게는 IT기술 무료 컨설팅 등으로 도민들에게 IT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공인인증서나 인터넷 뱅킹처럼 방법을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했던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서비스, 컴퓨터의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치료, PC의 최적화 등 개개인의 IT활용분야도 교육·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IT분야 전담 봉사활동 조직인 “IT서포터즈”를 전국 26개 권역 단위로 배치 운영하며, 향후 1천여…
요즘 일요일 아침이면 청주시 사직동 청주체육관 앞 광장은 대형관광버스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결혼식 하객을 기다리거나 산행을 하기위해 대절한 버스들이 오전부터 몰리는데다 버스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마땅한 모임 장소가 없었던 청주시민들은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쉽게 장소를 알 수 있는 청주체육관을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 장기 주차차량과 관광버스 운행이 늘면서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부산, 통영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에 공원을 겸한 만남의 광장을 조성, 시민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또 전주시 등은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기 때문에 관광버스 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오히려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청주시도 만남의 광장 조성부지로 주중동 액스포공원이나 서청주·청주 IC 부근 등을 꼽고 있지만 구체적 계획이나 실현여부는 미지수다. 일부 시민들은 “대부분 만남의 광장에 주차 한 뒤 한대의 차량으로 단체 여행이나
진천 초평초등학교(교장 김영근) 총동문회(회장 현진택)가 모교의 ‘초평 테마테크노 영어마을’ 설치 지원금으로 1천만원을 내놔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초평초는 지난 1월 초부터 전 교직원이 방학도 반납하다시피 매달려 57평 규모의 ‘초평영어마을’에 11개의 체험부스와 학교를 비롯해 다문화체험이 가능한 전시공간을 마련, 이달 중순 문을 열 예정이다. 총동문회는 모교가 이같이 영어 특성화에 발벗고 나서자 지난달 31일 기별회장단 임시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초평영어마을’ 설치 지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6대 동문회장에 취임한 현 회장은 “모교가 전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고품질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전국제일의 영어마을 설치에 열정을 다 바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어 동문들의 뜻을 모아 지원금을 전한다”고 기탁 동기를 밝혔다. 초평초 교직원은 동문회 임시총회 전날 이기용 도교육감이 학교를 방문, 3개월여 공사 끝에 완성한 ‘초평영어마을’을 둘러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데 이어 동문회의 지원금 기탁이 이어지자 사뭇 고무된 분위기다. 김 교장은 “동문회에서 모교에 준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영어 특성화 선진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
7천년 전 형성된 신석기 시대의 습지 유적지에서 출토된 식물뿌리(구근)에서 파란 싹이 돋아 화제가 되고 있다. (재)예맥문화재연구원은 2월 28일 양양군 여운포∼송전 간 도로개설 부지에서 신석기 유적 발굴조사 중 지름 2㎝ 안팎의 수생식물로 추정되는 둥근 모양(구형)의 뿌리를 수습, 보존을 위해 증류수에 담아 보관하던 중 최근 파란싹이 돋아나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3개의 둥근 모양으로 된 이 식물 뿌리는 줄기를 통해 서로 이어져 있으며 많은 잔뿌리가 돋아 엉겅퀴를 연상케 하고 있는데 갈대와 같은 초본류가 식생하다 퇴적된 것으로 보이는 지하 4m 회청색의 사질점토층에서 솔방울과 잣, 도토리, 갈대, 많은 양의 나뭇가지 등과 함께 출토됐다. 예맥문화재연구원은 식물뿌리를 수습 후 보존을 위해 증류수에 넣어 보관하던 중 최근 싹이 돋아 2∼3㎝ 가량 자랐으며, 이는 구형의 뿌리에 남아 있는 영양분과 공기의 공급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물뿌리가 출토된 양양 오산리 유적지는 중.고교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로 신석기 유적지로 유명한 곳으로 7천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맥문화재연구원 고동순 학예실장은 "일일이 발
사회보장제도 내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저소득 결손가정의 불우 청소년과 독거노인 등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희망의 1구좌 갖기 운동’을 2년째 실시하고 있는 지역이 있어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감동의 파문지는 충주시 교현2동(동장 윤동수)으로 연이은 경기침체와 실직·이혼·가정해체 그늘 속에서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조부모·편부모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결손가정의 학생이나, 소외돼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에게 작은 정성을 보태주기 위해 희망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교현 2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통장들을 추진위원으로 홍보전단 4천매를 제작해 가정마다 배부하고 ‘희망의 1구좌 갖기 운동’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홍보함과 아울러 정례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의 참여와 이해를 구하고 있다. 또 어렵게 살아가며 이웃의 도움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가구를 모루 조사해 통장 임원으로 심사위원을 구성, 지원대상자를 심의·선정하고 후원기관인 한국복지재단충북지부에 별도의 교현2동사무소 계좌를 설정해 순위에 따라 1인당 월 5만원씩 수혜자에게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서 건강한 모습을 되찾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만 수술대에 오를 따름입니다.” 여고 3학년생이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70%를 떼어 드리는 대 수술을 위해 상경 입원해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청주중앙여고 3학년 조성민 학생은 지난 27일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 드리기 위해 서울삼성병원으로 향했다. 조 양의 아버지는 몇 년 전부터 간경화가 진행돼오다 최근 간경화 말기로 판정, 간이식 외에는 특별한 치료 방 법이 없다는 진단에 따라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 간 이식을 해 드려야겠다는 쉽지 않은 결심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은 모든 학생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지만 조 양의 생각은 달랐다. 아버지의 생명이 다한다면 자신의 어떠한 삶도 의미가 없으며 지금은 오직 아버지에게 건강하고 새로운 삶을 드리는 것만이 더 중요하다는 마음만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조 양의 이러한 결정은 평소의 성격과 생활 태도에서 그리 어렵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조 양은 착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녔으며 예의 바르고 성실한 학교생활로 교사들로부터 칭찬
1977년 ‘초아의 봉사’를 기본 이념으로 26명의 회원들로 시작한 영동로타리 클럽(회장 유승휘)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모든 기초를 세운다는 이립(而立)의 세월을 맞은 영동로타리클럽은 영동중앙로타리클럽, 영동양산로타리클럽, 영동인터랙트(영동인터넷고), 영동로타랙트(영동대)의 스폰서 클럽으로 성장해왔다. 유승휘 회장은 “우리 모두가 매우 어렵던 시절에 우리 고장의 그늘진 곳을 두루 찾아다니며 척박하고 힘든 여건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영동로타리클럽이 1977년 창립됐고 그동안 200여명의 로타리안들이 로타리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왔다”고 밝혔다. 영동지역 로타리클럽의 모체로 성장한 영동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남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고 그 과정속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가장 훌륭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거둬 들인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신념으로 농촌일손돕기, 무의촌 벽지 의료봉사, 장학생선발, 불우이웃돕기, 자연환경보존 활동을 해온 영동로타리 클럽은 직업봉사 최우수 클럽, 봉사단체 최우수 클럽,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기여 우수클럽으로 선정됐고 영동군
농촌마을의 한 노인회장이 LP가스통 폭발위험까지 있었던 식당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참사를 막아내 화제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대강면 성금리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69)씨는 지난 25일 오후4시15분께 대강면 미노리의 한 음식점을 지나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바람이 거세게 불어 건물 내부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식당 주인은 119 신고 후 자력으로 진화를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했지만 식당 주방에는 폭발위험이 높은 LP가스통이 3개 나 있었다. 건물이 완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참사가 야기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누구도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스통을 처리할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상황에 김씨는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스통을 밖으로 끌어냈다.노인회장의 ‘용기’는 이를 지켜보던 젊은이들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 김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자 잇따라 공무원 이헌창(31ㆍ토목9급)씨도 화염 속으로 들어가 김씨와 함께 가스통 3개를 함께 들고 나왔다. 불길 속에서 폭발할 수도 있었던 가스통
청원군 재가 노인들의 보호체계구축과 안정화를 위한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센터장 이수한)가 개소돼 청원군이 추구하는 대한민국 행복1번지를 만드는데 한걸음 앞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는 26일 김재욱 청원군수와 김경수 청원군의회 의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내빈과 지역 어르신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생명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서 김재욱 청원군수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정책은 이제 사회 경제적 변화에 부응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인복지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재가복지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고 있지만 실제 노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의 만족도는 많은 예산과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14개 기관·단체가 모여 위기노인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행정력지원, 봉사자 파견, 가사도우미, 노인일자리 지원, 병원진료, 후원 등 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즉시 전달될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가 갖춰졌으며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센터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우리 동남 4군 군민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것 같습니다. 박덕흠을 4선 중진으로 키워준 보은·옥천·영동·괴산군민의 소중한 한 표를 가슴 깊이 담아 앞으로 지역 발전과 좋은 의정활동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4선 중진 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며 지역 발전의 세세한 방안을 구상 중인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지지율이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