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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화상병 올해 첫 발생…방역당국 '비상'

1~4월 고온다습 병원균 확산 유리한 환경

  • 웹출고시간2024.05.15 13:43:22
  • 최종수정2024.05.15 13:43:22

충주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나무를 제고하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평시 상황이며, 주의는 기존 발생지역에서 발생했을 때 내려진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균은 비나 바람을 타고 퍼질 수 있고, 사람이나 농작업 도구로도 옮길 수 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은 91.5㎜ 많아 과수화상병 발생 여건이 조성됐다.

이는 과수화상병이 많았던 2020년 기상 조건과 유사한 것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건이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배나무는 꽃, 잎, 가지,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다가 죽는다.

국가관리병해충(세균병)으로 분류돼 과수원에 5% 이상 발생하면 전체를 매몰하며 2년 동안 관련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게 된다.

도내 과수화상병은 사과 주산지 충주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발생 90건 중 56건이 충주였다. 같은 해 충주지역 과수원 17.2㏊를 매몰 처리했다.

56농가에 지급한 손실보상금은 38억2천600만원에 달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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