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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8 07:15: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촌마을의 한 노인회장이 LP가스통 폭발위험까지 있었던 식당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참사를 막아내 화제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대강면 성금리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69)씨는 지난 25일 오후4시15분께 대강면 미노리의 한 음식점을 지나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바람이 거세게 불어 건물 내부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식당 주인은 119 신고 후 자력으로 진화를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했지만 식당 주방에는 폭발위험이 높은 LP가스통이 3개 나 있었다.

건물이 완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참사가 야기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누구도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스통을 처리할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상황에 김씨는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스통을 밖으로 끌어냈다.
노인회장의 ‘용기’는 이를 지켜보던 젊은이들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

김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자 잇따라 공무원 이헌창(31ㆍ토목9급)씨도 화염 속으로 들어가 김씨와 함께 가스통 3개를 함께 들고 나왔다.

불길 속에서 폭발할 수도 있었던 가스통을 처리한 덕분에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는 쉽게 진화작업을 펼칠 수 있었다.

김씨는 “젊은 공무원이 아니었으면 가스통 3개를 처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현장에서는 앞뒤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성금리 노인회장과 함께 성금장학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대강초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평소 의롭고 남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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