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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15 21:19: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지방마다 전해 내려온 바람의 종류와 아름다운 이름들이 있다.

비는 오지안고 강하게 부는 바람을 ‘강바람’이라 하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건들바람을‘건들마’, 초가을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건들바람’, 산들산들부는 바람을 ‘산들바람’, 가을에 부는 싸늘한 바람을 ‘찬바람’, 초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을 ‘색바람’이라고 한다.

또한 서리 내린 아침에 부는 찬바람을 ‘서릿바람’, 뒤쪽에서 부는 바람을 ‘꽁무늬 바람’,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맞바람’, 거슬러 불어오는 바람을 ‘앞바람’, 이른 봄에 살 속을 기어드는 차고 음산한 바람을 ‘소소리 바람’, 봄철에 부는 따뜻한 바람을 ‘봄바람’, 봄철에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찬바람을 ‘꽃샘바
람’, 쌓인 눈 위로 불어오는 바람은 ‘눈바람’, 비를 몰아치면서 부는 바람을 ‘비바람’, 저녁 늦게 부는 바람을 ‘늦바람’이라고 부른다.

살을 에는 것 같이 몹시 찬바람을 ‘매운바람’, 매섭게 부는 바람을 ‘모진바람’이라 부르고 반대로 부드럽고 온화한 바람을 ‘명지바람 또는 명주바람’이라하고, 바다나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물바람 또는 강바람’, 밤에 부는 바람은 ‘밤바람’, 밤에 육지 쪽에서 바다로 부는 육풍(陸風)을 ‘뭍바람’이라고 부른다.

좁은 틈을 통해서 강하게 불어 들어오는 바람을 ‘황소바람’, 일정한 방향도없이 마구 불어오는 바람을 ‘왜바람’, 모내기철에 오랫동안 지속되는 아침동풍과 저녁 북서풍을 ‘피죽바람’, 연 날릴때 부는 동풍을 ‘아랫바람’, 배를 타고 갈 때 부는 바람을 ‘뱃바람’, 그 밖에도강화도 지방에서 음력 시월 스무날께 부는 몹시 찬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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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