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색 교육현장 탐방 - 청주 현도초

'꿈을 갖고 노력하는 행복한 현도교육' 교육비전
마음틔움·배움채움·창의키움·건강세움 교육과정 운영
전교생 50명…지역사회 자원 적극 활용

  • 웹출고시간2016.11.16 21:12:39
  • 최종수정2016.11.16 21:12:39

'현도 마켓데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일보] 1929년 4월에 개교한 현도초등학교는 '꿈을 갖고 노력하는 행복한 현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으로 학생중심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마음틔움·배움채움·창의키움·건강세움 등이다.

전교생은 50명으로 작은 학교다. 농촌인구의 감소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북과 대전의 경계에 위치한 작은 시골 학교이지만, 학생 수만큼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근에서도 전학을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탄탄한 실력향상, 통합과 융합의 사고력, 공감, 소통능력 함양, 협력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통한 정의롭고 예의 바른 미래인재를 육성한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과 비전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틔움

마음틔움 교육과정은 따뜻한 품성을 키우는 인성교육이다. 체험중심의 문화·예술교육, 나·너·우리다움을 찾아가는 어울림교육,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소금, 플루트, 바이올린, 난타, 우쿨렐레, 공예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예술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7~18회 전국청소년 민속경연대회 기악부문 장려 수상, 총동문 체육대회 및 MOU 체결한 오박사 마을 축제에서 난타, 사물놀이 찬조 공연 등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텃밭에 가꾼 작물을 살펴보고 있는 현도초 학생들.

현도초는 함께 나누고 배우며 행복한 삶을 가꾸는 현도교육이라는 교육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교육의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 가족 간 교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 긍정적인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전인적 인성 발달을 도모하는 기회 제공을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감동등반'도 실시했다.

지난 10월14일에는 학부모·교사·학생들이 참여하는 '현도가족 한마음 운동회'를 실시했다. 오후에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하는 학습발표회를 개최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했다.

◇배움채움

현도초는 기초적인 학력 신장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성취기준 중심 알찬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개인별 학습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습부진의 원인을 객관적이고 다면적인 방법으로 진단을 하고 알맞은 개별화 및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多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속적인 상담활동을 통해 학교 적응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현도초 학생들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창의키움

창의키움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일깨워 미래사회의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작품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사고력, 상상력을 증진하기 위해 학교특색 사업과 연계된 전통요리실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은 꽃절편, 송편, 매잡과, 깨강정, 팥죽 등을 만들면서 한국 전통음식에 담긴 조상들의 식생활 지혜를 깨우친다.

올바른 식습관 함양으로 식생활개선에 기여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건강세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영 교육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세움

학교 체육활동의 정상화 및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심신수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대전대덕국민센터 수영장에서 학년별 생존수영 및 교과활동으로 4시간씩 4회 정도 운영하고 있다. 2학기에는 청주시설관리공단 쌍둥이 롤러장에서 인라인 롤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간놀이 시간에는 모든 학생들이 줄넘기를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맺힌다.

지난 7월 열린 '현도 민속 놀이마당'에서 학생들이 널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즐거움 자체에 정서적 만족감도 준다. 전통적 생활양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공동체 활동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1회 현도 민속 놀이마당'을 운영해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3종목을 합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학교장 시상도 진행했다. 2회 현도 민속 놀이마당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학교 건물 뒤에는 배드민턴장이 마련돼 있다.

다목적실에는 탁구대를 설치하는 등 학교 곳곳에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함께하는 운동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친밀감을 쌓고 있다.

◇자기주도·소통 인성 함양

'현도 BOOK레인저'는 고학년들의 자발적인 주도하에 만들어진 학습동아리다. 평소 독서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다. 독서습관 및 독서의 질을 향상시키고 평생 독서의 기틀을 다지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자율동아리 '생태 자연愛' 동아리는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방과후 미션학습을 통해 학교 내 나무 이름표 만들어주기, 생태지도 만들기, 잎맥 찾기, 들풀 세밀화 그리기 등 생태적 가치를 스스로 배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