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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교육현장 탐방 - 청주 석교초

'주제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추진
147일간의 프로젝트 '벼농사 체험'
단오 축제로 예절·협동심 배워

  • 웹출고시간2016.11.23 17:42:52
  • 최종수정2016.11.23 22:14:19
[충북일보=청주] 청주 석교초등학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참되고 슬기로우며 건강한 어린이'다.

기초기본 교육을 강조하는 한편 참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에 중점을 둔다.

학습 참여도를 높이고 즐겁고 재미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주제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추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석교초가 올해 새롭게 진행된 주요 프로젝트학습을 소개한다.

◇우리 고장 바로 알기
3·4학년 국어·사회·도덕을 중심으로 진행된 학습 일환으로 우리 고장을 바로 알고자 지난 5월27일 충북도청을 방문했다. 민원실 등을 직접 둘러보며 도청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봤다.

우연히 이시종 지사도 만나 도지사실을 방문하는 기회도 얻었다.
충북도의회 체험 및 청남대 견학(10월19일)도 진행됐다.

의회 체험에서는 직접 조례를 제안하고, 찬반 토론을 하는 등 의정활동 경험을 하며 의회의 기능을 배웠다.

청남대 견학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활동과 대통령들의 역할 등에 대해 살펴봤다.

◇"우리 쌀 소중해유" 벼농사 프로젝트

주제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프로젝트학습 중 하나로 벼농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내기 절차 등 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진행됐다.

'작은 논 준비와 모내기(5월26일)'는 학생들이 직접 벼를 가꾸고 관찰하는 147일 간의 장기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됐다. 벼의 한 살이를 이해하고, 한 그릇의 밥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시작은 5월. 학생들은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준비한 뒤 직접 흙과 물을 채우고, 흙을 뒤집는 등 작은 논을 준비해 모내기를 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은 6월에는 물을 직접 주고 풀을 뽑아주는 등 벼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었다.

8월이 돼 벼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자 학생들은 각 교과와 연계, 다양한 교과 활동을 펼쳤다.

9월에는 가을이 되면 시골의 논에서 볼 수 있는 논의 상징인 허수아비도 세웠다.

10월21일 학생들은 그동안 가꾼 벼를 수확하며 우리 쌀의 소중함을 깨우쳤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전통예절교육

3월 초 특별한 교사동아리가 구성됐다. 전래놀이를 교과학습과 접목, 신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동아리다.
교사들은 직접 전래놀이를 공부하면서 교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래놀이를 어떻게 접목하고,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까 고민했다.

'전래놀이로 친구들과 평화로운 관계 맺기'라는 주제로 놀이수업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놀이를 하면서 각종 규칙과 배려심, 이해심, 협동 정신을 배웠다.

이렇게 시작된 전래놀이는 직접 학습에 도입돼 즐거운 교실을 만드는데 일조했고, 참여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6월9일에는 '단오 축제'가 열렸다. 학생들은 더위를 쫓는 부채를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씨름대회도 진행, 공동체 결속을 다졌다.

11월2일에는 '우리 옷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우리 옷인 한복의 정확한 명칭과 한복의 종류 등을 알아보고, 예절교육에 참여했다.

◇텃밭 농사로 땀의 소중함 알기

3월 초 학교 후관 건물 뒤 자투리땅에 텃밭이 만들어졌다.
학생들과 함께 직접 갈고 이랑을 만들어 고추, 토마토, 상추, 가지 등을 가꾸기 시작했다.

특히 무덥고 가뭄이 심한 올해는 학생들이 스스로 당번을 정해 매일 아침 물을 주며 채소를 재배했다.

봄, 여름 채소 재배가 끝나고 9월부터는 배추를 심어 가꾼다. 김장할 때가 되면 학생들이 직접 심은 배추를 이용,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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