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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교육현장 탐방 - 청주 용성중

진로 찾고 사회 문제도 생각해보고
진로캠프·수학축제·기아체험 등
"공동체 의식 함양·글로벌인재 성장하길"

  • 웹출고시간2016.07.13 18:20:15
  • 최종수정2016.07.13 18:20:28

편집자

충북 도내 각급 학교들은 정규교과과정 외에도,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학업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학교장의 소신과, 학교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학생상을 담고 있다.

이에 본보는 각 학교에서 학기중·방학중 진행되는 이색 프로그램을 찾아본다.

청주 용성중은 지난 1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그림을 그리던 1학년 3반 학생들이 환한 얼굴을 보이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주 용성중은 지난 12일 'My Dream Jump Up! 진로캠프' 시작으로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진로캠프는 학생들이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을 찾아 진로를 설계하고,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능력의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진로캠프에 이어 13~14일에는 '용성수학(數學)축제'가 열리고 15일에는 '기아체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인성 발달과 친구들과의 관계,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20년 후 나의 모습은?

1~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진행된 진로캠프은 각 학년별 맞춤형 수업으로 꾸며졌다.

1학년과 3학년은 오전 1~2교시를 활용해 진로영상을 시청하고 20년 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예상해서 쓰는 '미래 일기'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은 청소년 꿈키움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문강사들과 함께 애니어그램(Enneagram·성격진단테스트) 검사를 한 뒤 설명을 들었다.

1학년은 3~4교시에 '20년 후 모습'을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눠 준 8절지에 성인이 됐을 때 하고싶은 일을 그림으로 그렸다.

현란하게 피아노를 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런웨이를 멋지게 걷는 모델,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등 학생들의 꿈이 흰색 도화지에 그려졌다.

같은 시간을 활용해 2학년은 20년 후 자신의 명함을 만들고, 3학년은 향후 자신의 진로가 어떻게 이어져나갈지 '진로 로드맵'을 그렸다.

5~6교시에는 전교생들이 강당에 모여 추현진 와이즈멘토 이사의 '꿈과 직업이 이어진 진로'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용성중은 이날 각 학년, 반별로 학생들이 만든 미래 일기와 진로 특강 소감문 가운데 우수작(학년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4명)은 시상할 계획이다.

◇피부로 느끼는 수학

청주 용성중은 13~14일 수학동아리 주관으로 '수학축제'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용성중 수학동아리 주최로 13~14일 열리는 '용성수학축제'는 학생들의 성취감과 수학에 대한 흥미·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학 더하기, 마음 나누기'를 주제로 학교 건물과 강당에 마련된 체험부스는 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 인근지역 학생 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체험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3회 이상의 도장을 받은 학생은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본관 3층 교실에 마련된 30여 개의 체험 부스는 △거울정다면체, 세팍타크로 △페그퍼즐, 구슬퍼즐 △마술지갑, 원기둥 거울 △스피로그래프, 스트링아트, 펄러비즈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과제들로 구성됐다.

청주 용성중은 13~14일 수학동아리 주관으로 '수학축제'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스트링아트 활동을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또 강당에는 수학관련UCC를 상영, 1~3학년이 순환하며 시청했다.

특히 1~2학년은 2인1조로 수학과 관련된 기사들로 '수학신문'을 만드는 시간을 가져 수행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

15일에는 월드비전과 연계해 기아체험을 실시한다.

용성중이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운영중인 기아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쟁과 질병,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직접 돕는 활동을 하면서 세계 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함양토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교 교실과 운동장, 강당, 김수녕 양궁장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교생이 '아시아촌'과 '아프리카촌'으로 나뉘어 기아체험을 한다.

학생들은 △난민 걷기 체험 △식수문제 체험 △불평등 게임 △영양죽 체험 등을 통해 기아와 난민, 국제 불평등, 아동 노동 등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이번 기아체험 과정에서 학생들이 소비하지 않은 '식사비용'과 기부금을 아프리카와 몽골 등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에 기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한비야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방문해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이미숙 교장은 "학교에서 준비한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잔신의 진로를 세우길 바란다"며 "또 각종 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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